2
부산메디클럽

2028년 화석연료 시대 끝난다…脫탄소 박차를

글로벌 그린 뉴딜- 제러미 리프킨 지음 /안진환 옮김 /민음사 /1만8000원

  • 정홍주 기자
  •  |   입력 : 2020-02-13 19:33:28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미래학자 제러미 리프킨 신작
- 태양력·풍력 주력 에너지 전망
- 지구온난화 재앙서 인류 구할
- 스마트 전력 등 23개 실행 제안

‘글로벌 그린 뉴딜’의 저자 제러미 리프킨. 국제신문DB
환경 문제를 심도 있게 파고든 신간이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책은 제러미 리프킨의 신작 ‘글로벌 그린 뉴딜’이다. ‘소유의 종말’ ‘노동의 종말’ 등에서 미래사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온 선구적인 사상가 제러미 리프킨이 이번에는 기후 변화를 다룬다. 리프킨은 화석연료 산업이 앞으로 8년 뒤인 2028년이면 종말을 맞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세계 경제 방향을 급진적으로 재설정하라고 강도 높은 주문을 했다.

화석연료를 태워 초래한 지구온난화에 대한 경고음은 더 언급할 필요가 없다. 호주와 캘리포니아, 아마존 등 최근 세계 곳곳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상징적이다. 2018년 유엔 산하 과학위원회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보고서는 지구의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섭씨 1도가 올라갔으며, 앞으로 0.5도가 더 올라가면 엄청난 기후변화로 지구 생태계는 ‘되돌릴 수 없는’ 수준으로 훼손되리라 전망했다. 이를 피하려면 지구온난화 가스 배출량을 2010년 수준에서 45% 줄여야 한다. 지구인들이 경제와 삶의 방식을 전례 없는 방식으로 개혁해야 가능한 수치다.

저자가 제안한 대개혁의 핵심은 ‘그린 뉴딜’(Green New Deal)이다. 1930년대 대공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동원한 루스벨트의 뉴딜 정책과 유사한 비상 대책이라는 의미로 전 세계가 ‘친환경 녹색 성장’을 위한 경제 전환 정책에 돌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리프킨에 따르면 에너지 부문의 그린 혁신은 진전이 이뤄져 태양력과 풍력이 2028년에는 저렴해질 것으로 본다. 그에 따라 100조 달러에 달하는 화석연료 산업은 종말을 맞을 전망이다. 산업혁명의 인프라를 구성했던 정보통신 기술(ICT)과 전기 유틸리티 부문, 운송 및 물로, 건축 부문이 그린 에너지로 갈아타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애플, 구글, 페이스북은 데이터 센터를 재생에너지로 가동하고 있으며, 구글의 경우 재생에너지 인프라에 총 35억 달러를 투자하는 방식으로 20개의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이미 세계 주요 도시에서 내연기관 차량이 전기차로 대체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는 2025년까지 모든 차량 중 25%, 2035년까지는 80%를 전기차로 전환할 예정이다. 여기에 자율주행 자동차까지 가세한다면 화석원료 사용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자동차 산업 자체가 변하지 않을 수 없다. 리프킨은 이처럼 글로벌 경제 주요 부문들이 빠르게 화석연료에서 이탈해, 갈수록 저렴해지는 태양력과 풍력 에너지로 갈아타는 흐름을 보고 “탄소 버블은 이제 역사상 가장 큰 경제 거품이 될 전망”이라고 장담한다.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녹색에너지, 전기 및 자율주행 모빌리티 등이 결합한 스마트 인프라 구축이다. 이를 위해 탄소세 인상, 화석연료 보조금 삭감, 스마트 전력 등 23가지 핵심 안건의 실행을 제안한다. 지금 우리는 기후변화로 인한 종말이 아니라, 종말에서 탈출해 새로운 시대를 살 수 있는 그 여정에 서 있다.

정홍주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연휴 사흘간 32만 ‘부캉이앓이’…다가오는 작별(종합)
  2. 2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3. 3분유에 소주 타 먹인 친부…여직원 2년간 추행한 임원
  4. 4“부산관광 뜨는 지금이 적기” 호텔투자 열기 서부산까지
  5. 5양산 춘추공원 재정비…6년 만에 변경안 고시
  6. 6‘인천대 교수 임용 특혜 의혹’ 유승민 딸, 입건없이 10개월째 수사만
  7. 7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8. 8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9. 9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10. 10[도청도설] 부캉이가 띄운 북항
  1. 1‘인천대 교수 임용 특혜 의혹’ 유승민 딸, 입건없이 10개월째 수사만
  2. 2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3. 3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4. 4폭풍 SNS, 배우자 외부활동…총선운동 방불케 한 추석행보(종합)
  5. 5靑 “우크라 ‘비공개 합의 없었다’는 거짓 발표”…해명·사과 요구
  6. 6안보·사법·與 내홍…추석 이어 국감정국 달군다(종합)
  7. 7[속보]유시민, 이 대통령 검찰개혁 "국민 속인 것"…명예훼손으로 고발당해
  8. 8영화 '암살자들' 역사 왜곡? 사자 명예훼손? 격앙된 보수야권
  9. 9강신철 국방장관 "DMZ 폭발 원인이 北 지뢰로 확인되면 상응하는 조치할 것"
  10. 10[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2주 연속 상승…민주 38.7%·국힘 39.4%
  1. 1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2. 2“부산관광 뜨는 지금이 적기” 호텔투자 열기 서부산까지
  3. 3K-팝 효과 끝? 관광수지 넉 달만에 적자 전환
  4. 4늘어나는 법무수요…부산도시公 사내 변호사 찾기 안간힘
  5. 5‘사장님 퇴직금’ 노란우산, 공제·목돈 마련 든든
  6. 6[속보]폭탄 커진다…카드론 돌려막기 1조7000억 육박
  7. 7“체력 키우라고 준 지원금인데”…해경청 107명 악용
  8. 8금고 과당경쟁 제동…지역은행 판도 촉각
  9. 9한화에어로 ‘경력직 가이드라인(특정 학력·나이)’ 논란…“채용과정 개선할 것”(종합)
  10. 10“독자 기술이 미래 경쟁력…내년 매출 4100억 목표”
  1. 1연휴 사흘간 32만 ‘부캉이앓이’…다가오는 작별(종합)
  2. 2분유에 소주 타 먹인 친부…여직원 2년간 추행한 임원
  3. 3양산 춘추공원 재정비…6년 만에 변경안 고시
  4. 4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5. 5‘부캉이’를 市 명예 홍보대사로…온라인 투표 몰표
  6. 6부산시 재정난 겪는데…시유재산 세입관리 부실 투성이
  7. 7영화숙·재생원 진실규명 공로 손석주 ‘민주시민상’
  8. 8금정구의원이라 믿었는데…임대보증금 1년 넘게 안 줘
  9. 9동의과학대학교 야구부, 2027 KBO 신인드래프트서 3명 지명·육성선수 2명 프로 진출
  10. 10선거때 식사대접 혐의 사하구 체육회장 송치…돈봉투 수사는 무혐의
  1. 1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2. 2안세영, 천위페이도 가볍게 압승…결승 진출
  3. 3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4. 4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5. 5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6. 6[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7. 7한국 야구, 일본 꺾고 금메달…아시안게임 5연패 달성
  8. 8높이뛰기 우상혁, 2m22로 동메달
  9. 9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10. 10[속보]'약속의 8회’ 한국 야구, 일본 3-1로 꺾고 AG 5연패
우리은행
미리보는 제31회 BIFF
‘아카데미 직행표’ 두고 세계 13편 경쟁…12편 프리미어 상영
한국문학관 기행
부끄러움 없는 삶, 오늘 우리에게 성찰을 던지는 공간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정답 없는 가족의 기록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익숙한 물건에 깃든 삶의 온기 外
인간 빈자리 차지한 반려 로봇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 얼마나 알고 있나요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장승택-ayered Painting P60-11
이소윤-sky above,river below,and birds between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빨래 /심여혜
잡는 법 /김만옥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추석 연휴 ‘암살자(들)’ 정상…2위 ‘타짜: 벨제붑의 노래’
‘인턴’, ‘오디세이’ 제치고 정상…허진호 감독 ‘암살자(들)’ 예매율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29일 (음 8월 19일)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28일 (음 8월 18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아침 산안개를 읊은 조선 전기의 문신 월헌 정수강
추석 때 사람들 만나 술 마시며 시 읊은 조선 중기 권벌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