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병 9단과 유창혁 9단이 4강 진출의 문턱에서 마주 앉았다.
돌을 가리니 최규병 9단의 흑번. 흑을 쥔 최 9단은 흑1, 3 화점과 소목을 택했고 유창혁 9단은 백2, 4 향소목으로 맞선다.
이때 흑5의 소목 두 칸 굳힘은 알파고의 수법이다. 과거에는 귀가 허술해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알파고 이후 다시 유행하는 굳힘이다.
유 9단의 백6이 이채롭다. A의 갈라침과 13의 걸침이 대세지만 유 9단은 오늘 실리전법을 펼치고 싶은 것 같다.
흑7로 걸쳐왔을 때 백8, 10은 과거 종종 두어졌던 수법인데, 흑11로 전개해서는 흑이 약간 좋다는 것이 그 동안의 평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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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도> |
그러나 알파고는 한술 더 떠 <참고도> 백4의 수를 보여주었는데 이 수는 흑5의 붙임 때문에 많이 두어지지 않았다. 이어 흑9까지 되는데 복잡한 변화가 이어진다. 다음 백은 B와 C의 응수를 생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