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기생충, 오스카 감독상 받을 때 작품상도 직감”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

  • 김태경 김정록 기자
  •  |   입력 : 2020-02-20 22:33:26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 출신… 영화잡지 기자 생활
- “레이스서 인기 많아 수상 기대
- 국내 여성 중 경험자 없어 난감
- 女제작자 에이미 파스칼 모델링”

- 문 대통령, 제작진 靑 초청 오찬
- 김 여사 직접 만든 짜파구리 나와

“너무 감사드립니다. 부산(모교인 동아대)에 현수막까지 걸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부산의 딸로서 항상 열심히 하겠습니다.”

아시아 여성 제작자이자 유색 여성 최초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작품상을 받은 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 CJ엔터테인먼트 제공
한국 영화 최초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감독상·국제장편영화상·각본상 등을 수상하며 세계 영화사에 이변을 일으킨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함께 오스카 레이스를 진두지휘한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를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만났다. 곽 대표는 아시아 여성 제작자 최초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꿰찬 제작자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부산 출신인 그는 곽경택 감독의 친동생, 정지우 감독의 아내로 이미 업계에서는 인지도가 높은 ‘영화인 가족’이다.

곽 대표는 “감독상을 받는 순간에 다음에는 작품상이라고 예상했다. 옆에 앉은 한진원 작가와 배우 조여정 씨에게 ‘우리가 작품상도 받을 것 같다’고 했더니 ‘말도 안 돼’라고 놀랐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작품상 수상자로 호명된 뒤 소감을 말하려 단상에 올라가야 했는데, 시상식에 6시간 동안 있어서 립스틱까지 지워진 상태였다. 머리 속이 하얘지고 정신이 없었다. 한 개인이 겪는 경험으로는 너무 셌다”고 회고했다. 작품상 발표를 한 미국 배우 제인 폰다에게 경황이 없어 감사의 인사조차 제대로 못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기생충’은 작품상을 두고 영화 ‘1917’과 막판까지 치열하게 접전을 벌였다. 곽 대표는 “전문적인 견해가 아니라 지난 1월 초부터 오스카 레이스를 보면서 감이 왔다. LA비평가상의 후보로 발표됐을 때 수상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브래드 피트가 와서 사진을 찍는 등 우리 테이블이 유독 인기가 많았다. 하지만 인기만 많고 표를 찍지는 않을까 내심 걱정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곽 대표를 포함해 ‘기생충’ 팀은 아카데미 발표날인 지난 10일까지 수개월간 이른바 ‘아카데미 레이스’를 펼쳤다. 곽 대표는 “행사에 어떤 옷을 입을지 몰라서 인터넷을 찾아보고 다른 제작자가 무엇을 어떻게 하나 알아봤다”며 “영화 ‘작은 아씨들’의 여성제작자인 에이미 파스칼을 모델링으로 삼았다”고 후일담도 털어놨다.

한편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은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제작진, 출연진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하면서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영화 100년사에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 것도 자랑스럽고, 오스카에서도 새 역사를 쓰게 만들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며 “봉 감독이 워낙 탁월해 비영어권 영화의 장벽을 무너뜨리고 최고의 영화, 최고의 감독으로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특별히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마디로 영화 산업 융성을 위해 영화 아카데미 지원을 늘리고, 확실히 지원할 것”이라며 “그러나 간섭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찬에는 김정숙 여사가 직접 만든 영화 속 ‘짜파구리’도 맛보기로 곁들여졌다.

김태경 김정록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2. 2“한국 핵 잠수함·전작권 전환, 美 민주 승리로 제약 커질 듯”
  3. 3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4. 4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5. 5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6. 6‘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7. 7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8. 8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9. 9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10. 10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3. 3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4. 4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5. 5곽규택 “산은, 대한항공이 통합 LCC 부산 설립 거부시 호반지원해야”
  6. 6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7. 7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8. 8부울경 全 국회의원 회생촉구 서명…노동청, 지광 출석 요구
  9. 9양당 모두 400억 토해낼 위기..선거법 개정 화두로
  10. 10“왜 사회적 지탄 대상 되려하나” 김대식, 지광에 회생 동의 촉구
  1. 1‘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2. 2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3. 3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4. 42005 APEC 이벤트서 대표축제로…100만 인파관리 ‘근육’ 키웠다
  5. 5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6. 6한 달 새 금융사 37곳 47만 건 해킹…털린 돈도 10억
  7. 7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8. 8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9. 9수능날 증시 10시 개장…애프터마켓 오후 5~8시
  10. 10부산 ‘에이지테크’ 해외 노크…日 시니어 시장 진출 길 열어
  1. 1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2. 2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3. 3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4. 4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6일
  6. 6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7. 7황령산 봉수대 영문 안내판 설치키로
  8. 8문 전 대통령 거제생가 복원, 진통 끝 시의회 통과
  9. 9김해·전주시장 “특례시 기준 낮춰달라”
  10. 10“日 15% 수익보장” 주식리딩방 사기…4억 넘게 가로채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3. 3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4. 4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5. 5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얼굴에 담긴 이야기
자연에는 길흉이 없다
시인 최원준의 음식문화 잡학사전
여수 ‘돌산 갓김치’와 갓김치 음식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비밀이 사라진 섬, 농담으로 건네는 회한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커넥티드’…9.5 대 1 뚫은 신인 작가 10팀 한자리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알쏭달쏭 한자어 오독 소동 外
아이마다 다르게 자라는 이유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장 마리 해슬리-Gymnopedies(짐노페디)
배미정-나무에 기대어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극락암 벚나무 /홍종원
곰 두 마리 /황인숙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누적 250만 넘은 ‘치이카와’ 4주째 1위…브래드 피트 ‘하트 오브 비스트’ 2위
‘치이카와’ 3주째 정상…관객 200만 돌파 올해 열 번째 영화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1월 5일 (음 9월 26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1월 4일 (음 9월 25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깊어가는 가을에 밤하늘 별을 읊은 이덕무의 시
조선 중기 문신 김인후가 소쇄원 단풍을 읊은 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