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코로나 불안해” 영화관 발길 뚝…‘사냥의 시간’ ‘결백’ 개봉 연기

주말 전국 관객수 47만 명 그쳐

  • 이원 기자
  •  |   입력 : 2020-02-24 19:03:32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전주 120만 명 비해 60% 감소
- 이달 말·내달 개봉 앞둔 영화들
- 언론시사회 등 행사 줄취소 사태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 주말 극장 관객 수가 급감한 데 이어 개봉을 앞둔 영화의 개봉일이 잇따라 연기되면서 영화계에 빨간불이 켜졌다. 코로나19 발생 초기에 극장가는 관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기생충’의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 수상 달성으로 잠시 회복세를 보였었다. 하지만 다시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극장가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지난 22일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한 영화관에 관람객 발길이 끊겨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22, 23일) 동안 영화관을 찾은 전체 관객 수는 47만4979명에 그쳤다. 이전 주말(15, 16일)의 120만8858명에 비해 무려 60%가량 줄어든 수치다. 이에 지난 19일 개봉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지난 주말 이틀 동안 관객수 16만4409명을 기록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으나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정우성 전도연 등이 출연하고 흥행성이 뛰어난 영화라는 평을 받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이달 최고 기대작으로, 영화계는 코로나19만 아니었으면 개봉 첫 주에 100만 관객은 쉽게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뿐만 아니라 지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과 작품상을 두고 경쟁을 했던 화제작 ‘1917’도 주말 동안 12만5978명을 동원하는 데 그쳐 영화계 전체가 극심한 관객 감소를 맞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흥행을 하고 있는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포스터.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제공
더 큰 문제는 개봉을 앞둔 영화들이다. 이달 말과 다음 달 개봉 예정인 영화들은 잇달아 연기를 발표했고, 예정했던 개봉 행사들도 취소됐다. 26일 개봉에 맞춰 마케팅을 진행했던 ‘사냥의 시간’ 측은 “제작진 및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추가적인 피해를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개봉 일을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25일 진행 예정이었던 언론·배급 시사회를 비롯해 주연을 맡은 이제훈 안재홍 등의 매체 인터뷰도 연기했다. ‘사냥의 시간’은 한국 영화 최초로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섹션에 공식 초청되며 ‘기생충’을 잇는 영화로 관심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다음 달 5일 개봉 예정인 신혜선 배종옥 주연의 ‘결백’ 또한 이날 예정이었던 언론·배급 시사회와 두 배우의 인터뷰를 연기했다. 개봉 일 또한 코로나19 사태의 진행 상황을 봐가며 다시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송지효 전종서 주연의 미스터리 스릴러 ‘콜’ 또한 3월 개봉을 연기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의 홍보를 맡은 영화사 하늘의 김광현 대표는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연평해전’의 개봉을 2주 연기한 바 있다. 당시에도 심각했지만, 현재는 더 조심하는 분위기다. 앞으로 개봉할 영화도 많으니 코로나19 사태가 어서 진정돼 걱정 없이 극장을 찾을 수 있는 시기가 빨리 왔으면 하는 것이 영화계의 분위기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26일 개봉하기로 했던 애니메이션 ‘슈퍼스타 뚜루’와 다음 달 개봉 예정이었던 감동 다큐멘터리 ‘밥정’,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섹션에 초청된 화제작 애니메이션 ‘온워드: 단 하나의 기적’ 등이 개봉을 줄줄이 연기했다. 또한 개봉을 앞둔 많은 영화가 코로나19 사태의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개봉 일 변경에 대해 배급사와 논의하고 있으며, 진행 예정이었던 각종 행사를 취소하고 있다.

이원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3. 3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대 마을버스뿐
  4. 4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5. 5[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6. 6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7. 7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8. 8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9. 9이번에는 진짜 가야할 때…‘부캉이’ 다시 바다로 보낸다
  10. 10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1. 1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4. 4[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北 적반하장 용납 못해…추가 도발 감행시 단호하게 대응”
  5. 5"법령 검토해 결정하겠다"던 김지용 중수청장, 국무회의 참석
  6. 6[2026 국감 브리핑]조경태 “최고 시스템 갖춘 건기연이 가덕도신공항 부지 침하 연구해야”
  7. 7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8. 8이 대통령, "생애 첫 연금 지원사업 신청한 사람만? 실질적 불평등"
  9. 9통일부. 北 대남확성기 재개 위협에 “문제 해결 노력에 호응” 촉구
  10. 10이 대통령 "관행·절차 얽매이지 말고 주택 공급 전격전 펼치길"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뭐라노] 금양 부활할까
  3. 3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4. 4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5. 5내년 주목할 세계 여행지 톱10에 부산… 국내 유일
  6. 6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7. 7"원전 사업자 한수원, '안전 미준수' 과징금만 5년간 338억원"
  8. 8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9. 9“사업비 턱없이 부족”… BS한양, 가덕도신공항 컨소시엄 탈퇴 의사 밝혀
  10. 10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대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5. 5이번에는 진짜 가야할 때…‘부캉이’ 다시 바다로 보낸다
  6. 6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7. 7“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8. 8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9. 9양산시, 종합장사시설 후보지 오룡마을 선정…2030년 말 준공 목표
  10. 10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최진숙의 유네스코 세계 유적지 이야기
보리수가 휘감아 지킨 불두, 몰락왕조 영광의 기억
얼굴에 담긴 이야기
물극필반(物極必反)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일상 언어에서 찾은 삶의 방향 外
쉽게 따라 배우는 걷기명상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남인목-웃는 나무
강동윤-Pixelated Oasis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경비원 /박필상
자화상 /최은지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누적 180만 넘긴 ‘극장판 치이카와’ 2주 연속 정상…예매율도 1위
팬덤의 힘 ‘극장판 치이카와’ 1위로…암살자(들) 근소한 차 2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1일 (음 9월 11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0일 (음 9월 10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겸재 정선은 금강산의 참모습을 어떻게 그렸을까
유배객 자암 김구의 눈에 비친 남해의 가을 바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