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규병 9단(덤 6집반) ○ 유창혁 9단
흑●△(마지막 수)로 상변 백이 잡혀서는 흑의 우세가 확연해졌다. 백이 서둘러 우변 흑마의 삶을 강요했기 때문에 생긴 비극이었다.
흑139를 본 유 9단은 140으로 하나 끊어둔 다음 142로 붙이고 144로 되 젖힌다. 흑145를 기다려 백146으로 젖혀간 수는 좌변 흑 모양의 약점을 노리려는 예정된 수순이다.
이때 검토실에서도 고개를 갸웃하며 수를 검토하기 시작한다. 누군가 “강하게 버티다가는 큰일 나는데요.”라고 말한다.
<참고도> 백2로 이으면 흑3으로 잡기 쉽다. 그러나 지금은 좌변에 약점이 있다. 그래서 백4, 6을 선수한 뒤 8로 잡는 수가 성립하기 때문이다.
최 9단은 149로 후퇴했다. 백150을 기다려 흑151로 지켜둔다. 냉정하게 현실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과연 고수답다. 백158로 마지막 큰 곳을 차지했지만, 흑159로 중앙이 엷어지면서 흑의 우세가 더 뚜렷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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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