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원작 기반 ‘각색의 힘’ 돋보인 영화·드라마 봇물

日 소설 바탕 ‘지푸라기라도…’, 웹툰 원작 ‘이태원 클라쓰’ 등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20-03-01 19:52:54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작가 필력과 세련된 연출로
- 박스오피스·방송가서 인기

최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보면 원작을 기반으로 한 작품들이 많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정직한 후보’와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등이 모두 원작이 있는 작품들이다. 이들의 인기 비결은 대중에게 인정받은 원작의 장점을 살리면서 자신의 상상력을 덧붙이는 작가의 필력이 돋보이고, 짜임새 있는 대본을 바탕으로 세련된 연출과 연기가 뒷받침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소네 케이스케 작가의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왼쪽)과 동명의 인기 웹툰을 드라마로 제작한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JTBC 제공
먼저 전통적으로 영화 드라마의 자양분이 돼준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와 드라마가 눈에 띈다. 소네 케이스케 작가의 일본 소설을 김용훈 감독이 직접 각색해 시나리오를 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막다른 길에 다다른 사람들이 돈 가방을 두고 벌이는 범죄극이다. 기본 틀은 비슷하지만 캐릭터의 직업이나 비중, 이야기 구성과 결말 등을 한국 정서와 영화라는 매체에 맞게 각색해 제작 전부터 충무로에서 주목을 받았다. “영화와는 다른 소설의 글맛을 어떻게 영상으로 옮길지 고민이 많았다”는 김 감독의 말에서 소설을 영화에 맞게 각색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도우 작가의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JTBC 월화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는 자극적인 소재가 주류를 이루는 최근 드라마 트렌드 속에서 원작에 담긴 아날로그적 향수와 사랑을 전하며 힐링 드라마로 자리하고 있다.

2018년 이탈리아 영화 ‘퍼펙트 스트레인저’를 리메이크해 깜짝 흥행한 ‘완벽한 타인’처럼 아이디어가 신선한 외화를 우리 정서에 맞게 각색한 영화도 늘어날 전망이다. 라미란 주연의 영화 ‘정직한 후보’는 2014년 브라질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동명의 브라질 영화가 원작이다.

올해는 웹툰과 드라마의 사이가 더욱 가까워지고 있다. 지난해 거대 웹툰 플랫폼을 지닌 네이버와 카카오가 자회사를 통해 드라마 제작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고, 웹툰이 지닌 매체 특성과 서사가 드라마화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올해 웹툰 원작 드라마의 선봉장은 현재 드라마 화제성 지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다. 장가그룹 장대희 회장(유재명)에 맞선 박새로이(박서준)의 통쾌한 복수극을 다룬 ‘이태원 클라쓰’는 다음 웹툰 역대 유료 매출 1위, 누적 조회 수 2억2000건 돌파. 평점 9.9점으로 제작 전부터 네티즌들의 기대를 모았다. 특히 웹툰을 연재한 조광진 작가가 직접 대본을 집필해 원작 캐릭터의 매력을 높였다. “‘이태원 클라쓰’는 캐릭터 중심의 서사고, 나는 원작자로서 등장인물에 대한 이해도가 누구보다 높은 사람이다. 또 원작의 부족한 점을 느끼고 있었는데, 그것을 스스로 보완할 기회라고 생각했다”는 조 작가의 말에서 알 수 있듯 드라마는 웹툰의 서사를 보완했고, 등장인물의 입체화에 신경을 썼다.

이달에는 웹툰 원작 드라마가 대거 늘어난다. 유승호 이세영 주연의 tvN ‘메모리스트’(첫 방송 11일), 최진혁 박성웅 주연의 OCN ‘루갈’(16일), 김명수 신예은 주연의 KBS2 ‘어서 와’(25일) 등 인기 웹툰이 드라마로 펼쳐진다.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2. 2[근교산&그너머] <1485> 경북 영주 ‘무섬길’
  3. 3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4. 4“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5. 5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6. 6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7. 7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8. 8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9. 9조선의 궁인데…이름도 옷도 서양식 K-사극, 판타지 세계관 확장 통할까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5일
  1. 1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2. 2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3. 3“왜 사회적 지탄 대상 되려하나” 김대식, 지광에 회생 동의 촉구
  4. 4부울경 全 국회의원 회생촉구 서명…노동청, 지광 출석 요구
  5. 5與 ‘조작기소특검법’ 5일 처리 추진…국힘 “모든 안건 필버”(종합)
  6. 6국힘 “미래기금, 총선용 사금고” 민주 “세수 변동 대비 안전장치”
  7. 7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8. 8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9. 91호기 명단 유출 파일 'MOFA(외교부) 형식, 유출 경위 파악에 주력
  10. 10[속보]李대통령, 사랑제일교회 향해 “버티면 된다는 건 세상에 없어”
  1. 1비스텝 원장 6개월 공석 될 판…내년 사업 어쩌나
  2. 210월 세계 선박 발주량 반토막…韓 점유율은 22% ‘존재감’
  3. 3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4. 4쿠팡 Inc 올해 누적적자 2조 육박 ‘역대 최대’(종합)
  5. 5美 의회 장악 민주, AI 규제하나…韓 반도체 업계 촉각
  6. 630대그룹 美 계열사 10년새 232% 급증
  7. 7벡스코 ‘26분 정전’ 원인은 합선…노후 전력설비 개선 추진
  8. 8대양전기공업 배당성향 30%로…주주가치 제고
  9. 9“극지연구 데이터 사업화, 기업 신성장 동력으로”
  10. 10주가지수- 2026년 11월 4일
  1. 1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2. 2“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3. 3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4. 4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5일
  6. 6“양산 충렬사·현충시설 관리인, 10년 연속 특정인 선발 특혜”
  7. 7전남광주 순천대·경북 경국대 ‘지역의대’ 신설
  8. 8폭염에 냉방 꺼 ‘갑질 논란’ 기업, 불법 하도급 의혹 추가
  9. 9기장 리조트 참사 시공사 대표 중형 구형
  10. 10“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1. 1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2. 2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3. 3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4. 4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5. 5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6. 6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7. 7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8. 8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9. 9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10. 10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우리은행
얼굴에 담긴 이야기
자연에는 길흉이 없다
시인 최원준의 음식문화 잡학사전
여수 ‘돌산 갓김치’와 갓김치 음식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비밀이 사라진 섬, 농담으로 건네는 회한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커넥티드’…9.5 대 1 뚫은 신인 작가 10팀 한자리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아이마다 다르게 자라는 이유 外
실크로드 연구자이자 간첩 ‘깐수’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장 마리 해슬리-Gymnopedies(짐노페디)
배미정-나무에 기대어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극락암 벚나무 /홍종원
곰 두 마리 /황인숙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누적 250만 넘은 ‘치이카와’ 4주째 1위…브래드 피트 ‘하트 오브 비스트’ 2위
‘치이카와’ 3주째 정상…관객 200만 돌파 올해 열 번째 영화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1월 5일 (음 9월 26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1월 4일 (음 9월 25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깊어가는 가을에 밤하늘 별을 읊은 이덕무의 시
조선 중기 문신 김인후가 소쇄원 단풍을 읊은 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