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민족 운동가 최용신(1909~1935)은 집안 분위기 덕에 어린 시절부터 계몽 운동을 시대적 소명으로 삼았다. 함경남도 원산항 인근에서 태어난 그는 루씨여자고등학교 졸업 후에 곧바로 경기도 안산시의 한 농촌 ‘샘골’로 내려갔다. 그곳에서 25년 6개월이라는 짧은 생을 마감할 때까지 문맹 퇴치, 위생 운동 등 농촌 교육에 헌신했다. 최용신의 불꽃 같은 삶은 당대 큰 반향을 일으켜 심훈의 소설 ‘상록수’ 주인공 채영신으로 되살아 났다. 참혹한 현실에서도 민족과 사회적 약자를 위해 헌신한 인간 최용신을 다시 불러낸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