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지막 수)을 당하자 우상의 흑이 미생마로 변하면서 우변 백 집이 크게 불어나 얼핏 봐도 백이 우세해 보인다.
그러나 백○△은 너무 서두른 수였다. 최 9단은 국후 백○△을 실수라고 지목하며 <참고도> 백2와 흑3 하나만 교환하고 실전 수순을 밟았으면 훨씬 여유가 있었다고 후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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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도> |
이때 김 9단은 눈을 빛내더니 곧장 131로 넘어간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이 수가 생각보다 엄청 큰 곳이었다.
넘는 자체로는 4집밖에 안되지만, 백A가 절대선수로 듣지 않는데다 흑141로 끊는 뒷맛을 감안하면 역 끝내기 10집이 강한 큰 곳이다. 좌변 흑 집이 불어나면서 멀리 가는 백 뒤로 흑은 슬그머니 따라붙었다. 백132로 흑의 근거를 뺏고 공격에 나서자 김 9단은 135~139까지 하변 백의 삶을 추궁한다. 이어 흑141로 끊고 백 6점을 잡았다. 이 실리가 상당해 형세를 거의 만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