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시즌 2로 돌아온 ‘킹덤’…바이러스의 습격, ‘코로나19’ 현 상황 연상케

넷플릭스 드라마 새 이야기 공개

  •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  |   입력 : 2020-03-17 19:32:11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좀비 바이러스 빠른 확산에 이어
- 발병지역 폐쇄 등 비슷해 ‘관심’
- 몇달전 제작, 실제 연관성은 없어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바이러스의 역습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한국형 좀비물로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킹덤 2’가 새 시즌을 시작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Over The Top) 업체인 넷플릭스는 지난 13일 ‘킹덤 2’를 공개했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좀비 바이러스는 치료제가 없다는 점, 빠른 확산, 중국에서의 유입 등 코로나19의 현실과 꼭 닮았다.
   
넷플릭스가 지난 13일 공개한 좀비 드라마 ‘킹덤2’는 코로나19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넷플릭스 제공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의 에릭 케인 선임 기고자는 “성문을 습격하는 좀비 무리는 없지만, 디즈니랜드가 문을 닫고 NBA가 경기를 취소되는 등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이 계속 커지고 있다”며 “한국 중국 이탈리아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데 이 드라마를 보는 것은 이상한 일이었다”고 관람 소감을 전했다.

‘킹덤2’는 한국형 좀비인 생사역이 발생한 조선 시대에서 왕자 창(주지훈)이 겪는 피의 혈투와 세도가인 조씨 일가가 왕권을 탐하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한국의 한 의원에서 발견된 생사역은 조선의 땅을 휩쓰는데, 한 번 생사역에게 물리면 순식간에 감염되므로 빠르게 확산한다. 여러모로 코로나19가 떠올려지는 부분이지만, ‘킹덤’ 시리즈는 코로나19 시국 이전에 만들어져 사실 연관성은 없다. 회당 제작비가 20억 원이 든 드라마는 2011년부터 기획됐다. 원작은 ‘킹덤’ 시리즈를 집필한 김은희 작가가 2014년에 스토리 작가로 참여해 만든 웹툰 ‘신의 나라’다. 넷플릭스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를 팬데믹(대유행)이라 발표한 다음 날인 13일 공교롭게 이를 공개했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이날은 ‘13일의 금요일’로 서양 문화권에서 꺼리는 날짜였다.

‘킹덤2’는 생사역을 유발하는 식물인 생사초가 중국에서 유입됐다는 점, 생사역이 기존의 좀비와 달리 햇빛이 아니라 온도로 활동의 제약을 받는다는 점 등이 코로나19를 떠올리게 한다.

‘킹덤1’의 마지막 화는 왕자 창 일행이 생사역과의 전투를 준비하다 새벽녘이 되어 안심하고 있었는데, 햇빛에도 끄떡없는 생사역이 등장해 반전을 줬다. 이후 ‘킹덤2’에서 창 일행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생사역과 사투를 벌였다.

코로나19는 온도가 올라갈수록 감염성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적은 없었지만, 같은 코로나바이러스에 속하는 사스는 2003년 기온이 오른 뒤 유행이 그쳤다. 두 바이러스는 유전적으로 80%가 비슷하다.

생사역이 발견된 곳은 모두 폐쇄된다는 점과 치료제가 없다는 점도 비슷하다. 민초보다는 권력을 우선시하는 영의정 조학주(류승룡)와 조정은 생사역의 북진을 막고자 발병 지역을 폐쇄했다. 심지어 살아 있는 백성들이 밖에 있는데도 성안 출입을 금지했다. 생사역이 생사초의 알에서 기인해 죽기 전에 물에 넣는다면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은 드라마에서 밝혔지만 어떻게 하면 좀비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치료제가 무엇인지는 전하지 않았다. 생사역에 물렸던 사람의 재감염 여부도 드라마에서는 미궁 속에 던져 놨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바이러스를 다룬 영화 ‘컨테이전’과 ‘아웃브레이크’, ‘감기’가 VOD 등으로 다시 주목을 받았다. 작금의 현실과 더 닮은 ‘킹덤2’도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4. 4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7. 7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8. 8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9. 96일 개막 BIFF도 ‘암살자(들)’ 후폭풍…레드카펫·무대 행사 줄취소
  10. 10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1. 1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2. 2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3. 3국힘, 장외집회로 정부·여당 압박…민주 “張, 북치고 고함만”(종합)
  4. 4[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5. 5'좌아하게'? 다시 논란 부른 이 대통령 SNS 정치
  6. 6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7. 7[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8. 8與 “조희대, 국감 출석 불응 의사…불출석은 국회법 위반”
  9. 9영화 '암살자(들)' 논란 속 장동혁, 고(故) 육영수 생가 방문
  10. 10'광대극' 조소 이어 미사일로 응답한 北. 좁아진 청와대 입지
  1. 1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2. 251억 예상 임대수입 다시 계산하니 29억? 사업성 검증 논란
  3. 3‘직원용 시스템’ 등 빈틈 공격…現 보안체계론 AI해킹 무방비
  4. 4부산의 혁신 기업들, 지역발전 동맹 결성
  5. 5CU ‘리센느 빵’ 보름만에 60만 개 판매
  6. 6나들이객 마음에 쏘~옥…유통가 의류·와인 행사 가을대전
  7. 7신세계 센텀시티서 부산 대표 미식 브랜드 팝업
  8. 8해운대 노을 보면서 명상…파라다이스호텔 오션힐링
  9. 9부산銀, 산업 전문성 더해 지역기업 금융 강화
  10. 10“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4. 4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5일
  6. 6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7. 7기장 병산저수지 때 아닌 녹조…악취 진동
  8. 8[한 손 뉴스] 1400년 역사 동래온천지구…전국 네 번째 온천도시 지정
  9. 9“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10. 10돔 최상층 ‘스카이홀’ 길이 600m 컨벤션 場
  1. 1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2. 2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3. 3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4. 4“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5. 5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6. 6‘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7. 7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8. 8[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9. 9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10. 10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우리은행
미리보는 제31회 BIFF
스타 만나려면 첫 3일·여유롭게 영화 즐기려면 둘째주 공략
얼굴에 담긴 이야기
코 성형과 마음 성형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약학박사 연륜이 깃든 시조집 外
익숙한 물건에 깃든 삶의 온기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박세연-Find Your Brave
박자현-꾸지 않는 꿈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기다림의 미학 /윤종순
빨래 /심여혜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추석 연휴 ‘암살자(들)’ 정상…2위 ‘타짜: 벨제붑의 노래’
‘인턴’, ‘오디세이’ 제치고 정상…허진호 감독 ‘암살자(들)’ 예매율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5일 (음 8월 25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일 (음 8월 21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조선 중기 문신 택당 이식이 가을의 찬 기운을 읊은 시
할아버지·아버지·본인·아들까지 정쟁으로 죽은 김제겸의 글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