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마지막 수)로 대마가 수습된 시점에서 형세를 살펴보면. 백 집은 상변 및 우상 35집, 하변 5집, 중앙 및 우변 29집으로 합계 69집. 흑 집은 좌변 및 좌하 64집, 우하 14집으로 합계 78집. 반면 9집이니까 덤을 계산해도 2집반 차이. 더구나 흑 선수여서 형세가 역전된 것이 분명해 보인다.
흑●△을 본 최 9단은 162, 164를 활용한 다음 166으로 지켰지만, 흑167로 대마가 선수로 살아가서는 크게 당한 결과였다.
그러나 이 직후 김 9단은 큰 실수를 저지르고 만다. 백168로 막았을 때였다. 이때 흑은 <참고도> 흑3으로 젖혀야 했다. 이어 흑9까지 귀를 두는 것이 급선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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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도> |
최 9단은 얼굴을 붉게 물들인 채 땀을 흘리고 있었는데, 그 역시 직감으로 역전을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 백178로 사납게 절단하여 선수를 뽑은 뒤 백184로 젖혀가며 미세한 끝내기 승부로 몰고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