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판을 돌아보면 김혜민 9단이 하변 백을 공격해 최규병 9단을 일치감치 궁지에 몰아넣었다. 하지만 김 9단은 어느 한순간의 실수 때문에 추락의 길로 들어서고 만다.
백94 때 좌하귀 백을 잡으러간 흑95가 화근의 시작이었다. 이 수로는 <참고도> 흑1로 두는 것이 정수였다. 백2 때 흑3, 5로 잡았더라면 실전의 뒷맛이 없어 흑이 지는 일은 여간해서 없었을 것이다.
흑95는 백96을 당하는 순간 뒷맛이 몹시 나빠졌다. 이후 최 9단의 날카로운 추궁에 걸려 좌변이 뚫리면서 흑은 대번에 추락하고 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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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도> |
흑129 때 백130이 완착. 흑131부터 161까지 추격하면서 형세가 역전되고 말았다. 그러나 백168 때 흑169로 삭감에 나선 것이 패착이었다. 이 수로 우상 186에 젖히는 끝내기를 서둘렀으면 흑의 승리가 확실했다. (57 63-15 60 263-22 105-102 253-178)
287수 끝, 백 반집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