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촬영·제작 충실히 지원…특화된 세트장으로 우수 제작사 유인 필요”

김인수 신임 부산영상위원장

  •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   입력 : 2020-03-22 19:34:40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 ‘영화 도시’ 이미지 불구
- 타 지자체 공격적 지원에 불리
- 인센티브 제도 등 강화해야

- 좋은 콘텐츠는 어디서든 통해
- 현 사업 재점검·조직 재정비로
- 새로운 20년 위해 준비할 것”

“지난해 12월 20주년을 맞은 부산영상위원회는 현재 출항을 준비 중인 배와 같습니다. 덜 것은 덜고 더할 것은 더해 새로운 20년의 항해를 시작하겠습니다.”
부산영상위원회 김인수 신임 운영위원장이 지역 영화산업을 위한 전략과 새로운 20년을 위한 운영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부산은 전국 최초로 국제영화제와 영상위원회를 만드는 등 영화 산업에 일찌감치 뛰어들어 ‘영화 도시’라는 이미지를 구축했다. 하지만 20여 년이 지난 지금 산업적인 면에서 결과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여기에 미디어 환경 변화, 타 지자체의 공격적인 영화 산업 정책에 대항할 새로운 전략을 강구해야 한다는 목소리 역시 높다. 지난달 부산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으로 선임된 김인수(58·전 충남문화산업진흥원장)신임 위원장에 거는 기대가 높은 이유다. 영화 ‘투캅스’(1993) 현장 프로듀서로 업계에 첫발을 디딘 후 현장을 두루 경험한 김 위원장은 영화진흥위원회 사무국장 등도 역임해 현장감과 행정력을 모두 갖춘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김 위원장은 22일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부산 영화 산업의 성장을 위해 필요한 전략과 새로운 20년을 위한 부산영상위 운영 방안에 대해 전했다.

김 위원장은 OTT(Over the Top·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중심으로 변하는 미디어 환경 대응 방안에 대해 “플랫폼이 바뀌어도 좋은 콘텐츠가 통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수 인력과 제작사를 부산으로 끌어들여야 한다. 촬영·제작 지원이라는 부산영상위의 기본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말”이라며 “부산으로 이전한 한국영화아카데미(KAFA)가 올해부터 장편 제작 영화를 7편으로 늘린다고 하는데 이런 기회를 부산이 살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우수 인력과 제작사를 끌어들일 수 있는 유인책으로 촬영·제작 지원 제도를 강조했다. 그는 “부산은 전국 최초로 영상위를 만든 만큼 모든 것이 전국에서 처음이었다. 인센티브 제도도 처음 시작해 효과를 얻었으나 이제는 후발 주자의 공격적인 지원으로 다소 불리한 상황이다. 지역을 배경으로 한 촬영, 인센티브 명목으로 인천은 7억 원을 배정하는데 부산은 2억4000만 원 수준이다. 지원 금액을 무작정 높여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전국 평균 정도로 맞추기 위해 좀 더 늘릴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유인책으로는 특화된 세트장이나 스튜디오를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수도권에서 가까운 지역에서 작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부산은 거리상 1박은 무조건 필요해 천혜의 자연 환경과 더불어 추가 비용을 상쇄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어야 한다”며 “경남 합천 영상테마파크에 청와대 세트장이 있어 청와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을 찍기 위해 모두가 합천으로 가야 한다. 부산 역시 ‘이곳에서만 찍을 수 있다’ 싶은 세트장·스튜디오가 필요하다. 바다 촬영이 많은 만큼 아쿠아 스튜디오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구상 중인 부산영상위 운영 방안을 실행하기 위해 전반적인 사업·조직 재정비에 나선다. “부산영상위는 지난 20년간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왔다. 사업을 재점검하고 경영전략 본부를 포함한 3개 본부 체계로 변경해 다시 뛸 준비를 하겠다. 부산시, 부산시의회, 영화진흥위원회 등 유관 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2. 2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3. 3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4. 4“한국 핵 잠수함·전작권 전환, 美 민주 승리로 제약 커질 듯”
  5. 5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6. 6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7. 7‘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8. 8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9. 9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10. 10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3. 3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4. 4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5. 5곽규택 “산은, 대한항공이 통합 LCC 부산 설립 거부시 호반지원해야”
  6. 6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7. 7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8. 8양당 모두 400억 토해낼 위기..선거법 개정 화두로
  9. 9부울경 全 국회의원 회생촉구 서명…노동청, 지광 출석 요구
  10. 10“왜 사회적 지탄 대상 되려하나” 김대식, 지광에 회생 동의 촉구
  1. 1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2. 2‘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3. 3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4. 4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5. 52005 APEC 이벤트서 대표축제로…100만 인파관리 ‘근육’ 키웠다
  6. 6한 달 새 금융사 37곳 47만 건 해킹…털린 돈도 10억
  7. 7수능날 증시 10시 개장…애프터마켓 오후 5~8시
  8. 8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9. 9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10. 10부산 ‘에이지테크’ 해외 노크…日 시니어 시장 진출 길 열어
  1. 1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2. 2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3. 3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4. 4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5. 5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6일
  7. 7황령산 봉수대 영문 안내판 설치키로
  8. 8문 전 대통령 거제생가 복원, 진통 끝 시의회 통과
  9. 9김해·전주시장 “특례시 기준 낮춰달라”
  10. 10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3. 3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4. 4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5. 5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얼굴에 담긴 이야기
자연에는 길흉이 없다
시인 최원준의 음식문화 잡학사전
여수 ‘돌산 갓김치’와 갓김치 음식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비밀이 사라진 섬, 농담으로 건네는 회한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커넥티드’…9.5 대 1 뚫은 신인 작가 10팀 한자리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알쏭달쏭 한자어 오독 소동 外
아이마다 다르게 자라는 이유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장 마리 해슬리-Gymnopedies(짐노페디)
배미정-나무에 기대어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극락암 벚나무 /홍종원
곰 두 마리 /황인숙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누적 250만 넘은 ‘치이카와’ 4주째 1위…브래드 피트 ‘하트 오브 비스트’ 2위
‘치이카와’ 3주째 정상…관객 200만 돌파 올해 열 번째 영화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1월 5일 (음 9월 26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1월 4일 (음 9월 25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깊어가는 가을에 밤하늘 별을 읊은 이덕무의 시
조선 중기 문신 김인후가 소쇄원 단풍을 읊은 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