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봉수 9단(덤 6집반) ○ 조혜연 9단
흑●△(마지막 수)을 본 조 9단은 16으로 밀고 흑17을 기다려 18로 협공한다. 이때 서 9단은 갈등에 빠져든다. 당장 귀를 살려는 것은 행마가 궁색하다. 따라서 먼저 우변 백의 엷음을 추궁해보고 싶다.
흑19로 두고 응수를 살피자 조 9단은 20으로 강하게 버틴다. 이 수가 의외였던지 잠시 생각을 하다가 서 9단의 손이 갑자기 21까지 달려가 버렸다. ‘미쳤다. 활용하러 가선 안 되는 곳을 가버렸다.’ 서 9단은 국후 21을 크게 후회하며 고개를 저었다. 빗나간 21로 인해 서 9단은 일치감치 형세를 그르치고 만다.
흑21에 백22로 응수한다. 얼핏 평범한 교환인데 서 9단이 흑21을 크게 후회하는 이유는 뭘까. <참고도> 흑3으로 막고 싶지만 백4가 선수로 듣는다는 게 문제다. 흑5면 백6으로 뻗어 공격해오는 것이 통렬해지는 것이다.
 |
| <참고도> |
그래서 먼저 흑23, 25로 끊고 응수를 물어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