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영화산업 고사 위기에도 컨트롤타워 안보인다

코로나 확산에 관객 감소율 90%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20-03-24 19:37:17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영화관·제작사 등 각계 어려움
- 인건비·임대료 지원 절실하지만
- 영진위 예산부족 이유로 미적

코로나19 사태로 영화산업 전체가 고사 위기에 처했지만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하는 영화진흥위원회가 현재까지 극장에 손 소독제 등만 지원했을 뿐 실질적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한산한 극장가 모습. 연합뉴스
24일 극장 등 상영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극장 매출액은 1265억 원이었으나 지난 22일까지 3월 극장 매출액은 122억 원을 간신히 넘어섰다. 관객 감소율은 90% 이상이다. 극장에 따라 주 4일 근무나 좌석 띄어 앉기 등의 자구책을 내고 있지만 손실을 피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한 극장 관계자는 “극장 운영 인력에 대한 인건비 지원이나 극장이 입점한 건물주들이 임대료를 인하해 주면 세제 혜택을 주는 등 실질적인 정책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개봉 예정이었던 영화들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수입배급사 및 영화 홍보사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영화마케팅사협회 강효미 회장은 “한국 영화는 물론 외화들도 언제 개봉할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회사마다 인건비에 대한 부담이 늘고 있다. 대책이 절실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영화제작사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해외 촬영 중이거나 예정이던 ‘보고타’ ‘피랍’ ‘교섭’은 국내 분량을 먼저 촬영하는 것으로 일정을 바꿨다. 국내 촬영도 만만치 않다. 100여 명의 제작진이 함께 하기 때문에 촬영지 섭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화산업의 각 주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컨트롤타워가 되어야 할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오석근)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두 달간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영진위가 보여준 것은 극장에 손소독제 5000병 지원과 방역 소독 지원, 영화 관람료에 3% 부과되는 영화발전기금의 납부 연기 등 미온적 대처에 그쳤기 때문이다.

영진위는 업계 피해 사례와 의견을 취합해 다각적인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지만, 예산이 수반돼야 하기에 지원책 확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진위 관계자는 “현재 영화계의 피해를 조사 중이다. 실태 파악을 한 후 문화부 기재부 등과 협의를 거쳐 영화계 지원 규모와 정책을 수립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시기는 확정짓지 않았다. 이에 대해 영화계에서는 “영진위가 발표한 1015억 원 규모의 ‘2020년 각종 지원 사업 요강’에 집착하지 말고 지원이 절실한 각 영화계에 빠르게 손길을 뻗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3. 3‘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4. 4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5. 5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6. 6“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7. 7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8. 8“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9. 9부산 1000억 문화펀드 조성…퐁피두·라스칼라는 이달 결론
  10. 10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3. 3‘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4. 4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5. 5여야 “軍, 북한에 강력 대응” 촉구
  6. 6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7. 7“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8. 8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9. 9[속보] 김여정, ‘DMZ 북한 지뢰’ 발표 전면부인…“서울의 자작광대극”
  10. 10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1. 1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2. 2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3. 3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4. 4“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5. 5“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6. 6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7. 7해운 대기업 부산 이전 효과 내려면…“산업 생태계 구축돼야”
  8. 8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9. 9반도체 호황에…올 국세수입 478조 역대 최대 예측(종합)
  10. 10삼영이엔씨, 회생계획 인가…3자배정 100억 유증
  1. 1‘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2. 2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3. 3朴시정 선거악재 우려 ‘생곡 용역’ 중단…백지화 소문 키워
  4. 4[한 손 뉴스]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들, 올 연말 중국으로 떠난다(종합)
  5. 5“110억 투입 부산 의료버스, 플랫폼업체에 예산 1/3 지급”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일
  7. 74년 방치 창원 짚트랙, 새 체험시설 만든다
  8. 8바리케이드 걷힌 소녀상…2년여 만에 시민 품으로(종합)
  9. 9“비영리법인 설립, 법 기준 세워야”
  10. 10창녕 2세 아들 숨지게 한 父 징역 17년
  1. 1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2. 2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3. 3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4. 4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5. 5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중국에 역전승 거두고 결승 진출
  6. 6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7. 7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8. 89회 4실점 진땀…롯데, 키움에 가까스로 승리
  9. 9고성군, 통영시 거제시와 손잡고 2029년 도민체전 공동개최
  10. 10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우리은행
미리보는 제31회 BIFF
日 70년史부터 ‘올나잇’ 상영회까지…애니 세계로 초대
미리보는 제31회 BIFF
연상호 ‘실낙원’ 홍상수 ‘눈 둘 데가 없네’ 등 한자리에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익숙한 물건에 깃든 삶의 온기 外
인간 빈자리 차지한 반려 로봇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 얼마나 알고 있나요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박자현-꾸지 않는 꿈
장승택-ayered Painting P60-11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기다림의 미학 /윤종순
빨래 /심여혜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추석 연휴 ‘암살자(들)’ 정상…2위 ‘타짜: 벨제붑의 노래’
‘인턴’, ‘오디세이’ 제치고 정상…허진호 감독 ‘암살자(들)’ 예매율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일 (음 8월 21일)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30일 (음 8월 20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할아버지·아버지·본인·아들까지 정쟁으로 죽은 김제겸의 글
아침 산안개를 읊은 조선 전기의 문신 월헌 정수강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