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봉수 9단(덤 6집반) ○ 조혜연 9단
흑●△(마지막 수)은 수습의 상용수법. 흑●△로 끊고도 서 9단은 편치 않다. 흘깃 올려다보는 조 9단의 눈빛도 심상치 않다. 바둑은 의도와 의도의 싸움이다. 그러므로 상대의 의표를 찔러야지 상대의 의도대로 따라주면 지는 것.
여기서 <참고도> 백2는 흑3을 선수한 다음 5로 째고나오는 수가 있다. 기세로 백6, 8로 뚫어야하는데 흑9로 뻗어나가면 백○ㅁ 한 점이 폐석으로 변해 백이 불만이다. 잠시 뜸을 들이던 조 9단은 그건 안 되겠다며 26으로 늦춰 받으며 상대의 주문을 거스른다.
흑27, 29로 귀를 산 서 9단은 31로 붙여 백의 약점을 노리며 39까지 하변을 차지한다. 그러나 백40으로 지켜서는 백이 두터운 국면이다.
이때 흑이 손 빼는 것은 귀의 사활이 걸리고 가일수하는 것은 너무 비참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처지에 빠졌기 때문. 귀의 사활은 어찌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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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