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위기를 맞은 영화계가 정부에 지원 정책을 건의하고 나섰다. (사)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사)한국영화감독조합 영화단체연대회의 (사)영화수입배급사협회 한국상영관협회 한국영화마케팅사협회 (사)여성영화인모임 (사)한국영화디지털유통협회 (사)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 예술영화관협회 (사)한국영화제작가협회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네Q 등 영화관련 15개 단체 및 멀티플렉스 영화관으로 구성된 코로나대책영화인연대회의는 25일 성명서를 통해 영화 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에게 지원 정책을 당장 실행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한국 영화산업은 코로나19라는 벗어날 수 없는 거대한 파도를 만나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며 “영화 관람객은 하루 2만 명 내외로 지난해에 비해 85% 감소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영화 관련 기업들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가족과 같은 직원들과 작별하고 있다”고 현 영화산업을 진단했다. 이어 “영화산업의 위기는 결국 대량 실업사태를 초래하고 이로 인해 한국 영화의 급격한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것임은 명약관화하다. 추후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한국 영화를 확산하는 것은 고사하고 그동안 쌓아온 한국 영화의 위상마저도 한순간에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고 영화계가 느끼는 위기감을 전했다. 그리고 “상황이 이런데도 한국 영화산업은 정부의 지원에서 완전히 외면당하고 있다”며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에게 3개 사항을 건의했다.
코로나대책영화인연대회의가 밝힌 3개 사항은 △영화산업을 특별고용지원 업종으로 선정할 것 △영화산업 피해 지원을 위한 정부의 금융 지원 정책을 당장 시행할 것 △정부의 지원 예산을 편성하고, 영화발전기금 또한 지원 비용으로 긴급 투입할 것 등이다. 이는 “거리로 내몰릴 위기에 처한 영화인들의 최소한의 생존권 보장과 줄도산 위기를 맞은 영화업계의 기업들을 위한 시급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한편 영화진흥위원회는 지난 24일부터 코로나19 전담 대응 TF을 설치해 영화업계 피해 현황 접수 및 취합, 영화계 지원방안 검토 및 수립, 관련 지원 제도 안내 등 피해 관련 상담과 이에 따르는 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리고 “영화계 전반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영화인들의 일자리 보전, 국민의 안전한 문화향유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신속하게 모색하고 적극 실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