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기업 유치·국비확보 추진…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 제 모습찾기 잰걸음

中서 투자유치 ‘스튜디오 인요’, 다음 달 입주… 일자리 창출 기대

  •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   입력 : 2020-03-29 19:23:26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한·아세안 ICT빌리지 내달 구축
- 영진위 사업 응모 시설보강 나서

부산시가 설립 후 10년 넘게 제 기능을 하지 못했던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의 기업 유치 및 시설 재정비 등을 추진하며 정상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영상후반작업시설은 부산지역 내 영화 후반작업 원스톱 서비스를 구축하고 관련 산업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2009년 2월에 개관했지만 경영 악화를 반복하며 본궤도에 오르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 센텀시티에 위치한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 연합뉴스
■사운드·후반작업 인프라 보강

29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연면적 8236㎡, 지하 1층·지상 4층) 위탁 운영을 맡은 부산영상위원회는 최근 일자리 창출을 위해 관련 기업을 유치했다. 2,3층에 지역 애니메이션 기업 ‘스튜디오 인요’가 내달 입주한다. 인요는 2016년 직원 3명 규모로 시작했지만 2018년 SBS 방영 애니메이션 ‘에그구그’를 제작한 뒤, 지난해 중국으로부터 총 57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그간 수도권 기업을 유치했지만 실질적인 지역 인력 고용 창출에 기여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일었다. 이에 따라 지역 기업이면서 연내 100명 이상의 직원 채용 계획을 세울 정도로 빠른 성장 중인 인요가 입주 기업으로 선정됐다.

4층에는 시가 한·아세안 정상회의의 후속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한·아세안 ICT 융합빌리지’가 다음 달 중에 구축된다. 아세안 스타트업과 인재를 상대로 XR(가상·증강·혼합 현실이 통합된 기술) 교육·콘텐츠 공동 제작, 마케팅 사업 등이 진행되는 곳으로 시는 차세대 영상 기술 교육에 관해 협업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부산영상위는 앞서 지난 10일 영화진흥위원회 공모 사업인 ‘지역영화후반작업시설 구축사업’ 공모에도 응했다. 현재 2개 지역과 경쟁 중인 부산이 최종 선정돼 국비 12억 원을 확보한다면, 시비 3억 원까지 합쳐 총 15억 원으로 1층에 후반작업기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기존에 있던 시설에 특수 음향 작업, 후시 녹음 등이 가능한 사운드 시설과 장비를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관련 인력도 채용하고 전문적인 후반작업 교육이 가능한 아카데미 사업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사운드 작업에 관한 수요가 높아 이를 중심으로 보완한다. 국비 확보에 성공해 제 기능을 찾는다면 부산은 물론 전국에서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운영 목표 뚜렷하게 설정해야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은 영화 제작사가 부산 촬영 후 편집, 디지털 색보정, 컴퓨터 그래픽 등의 후반작업을 위해 수도권으로 떠나는 현상을 막고, 원스톱 제작환경을 구축하고자 2009년 국·시비 232억 원을 들여 설립됐다. 운영·관리를 위한 별도의 주식회사까지 설립했지만, 경영 악화를 반복하며 대주주 교체가 반복됐고 본래 기능은 잃은 채 기업 입주 시설로 이용됐다. 지난해 4번째 대주주이자 입주사이던 기업마저 떠나자 시설 활용 방안을 원점에서 재논의 해야 한다는 비판이 거셌다. 이에 시는 지난해 4월 부산영상위원회를 새로운 위탁 운영자로 선정하고 후반작업시설 재정비 작업에 들어갔다.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이 제2의 전기를 맞기 위한 준비를 하는 지금 과거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운영 목표와 방안을 구체적으로 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부산독립영화협회 정성욱 이사는 “10년 전처럼 또다시 대형, 수도권 작품 유치와 같은 ‘충무로 따라잡기’를 목표로 잡아서는 안된다. 수도권에 관련 인프라가 넘치는 상황에서 대형 제작사가 지방으로 내려 올 리 없다. 차라리 전주처럼 독립·저예산 영화를 타겟으로 삼아야 한다. 부산은 우수한 독립 영화·다큐멘터리 제작으로 유명함에도 작업 환경이 불안정하다. 지역 영화·영상계를 우선 작업 대상으로 삼다 보면 수도권 외 지역에서 비슷한 규모의 작품은 모두 부산으로 쏠릴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3. 3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4. 4‘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5. 5“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6. 6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7. 7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8. 8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9. 9[근교산&그너머] <1480> 창원 무학산 둘레길 2코스
  10. 10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3. 3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4. 4‘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5. 5여야 “軍, 북한에 강력 대응” 촉구
  6. 6이 대통령 "김지용 후보자, 검사 출신 이유로 배제하면 중수청 망쳐"
  7. 7李 대통령 김지용 중수청 후보 논란에 “박은정·이성윤도 檢 출신”(종합)
  8. 8트럼프 알래스카 투자 깜짝 발표, 與 "확정된 것 아냐"
  9. 9李 "중수청장 후보자 친윤 주장은 허위, "맛집 찾아갔더니 부실" 받아친 추미애(종합 2보)
  10. 10[2026 국감 브리핑] 허성무 "국가첨단전략산업 지원 수도권에 집중, 균형발전에 역행"
  1. 1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2. 2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3. 3“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4. 4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5. 5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6. 6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7. 7“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8. 8해운 대기업 부산 이전 효과 내려면…“산업 생태계 구축돼야”
  9. 9삼영이엔씨, 회생계획 인가…3자배정 100억 유증
  10. 10반도체 호황에…올 국세수입 478조 역대 최대 예측(종합)
  1. 1‘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2. 2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3. 3朴시정 선거악재 우려 ‘생곡 용역’ 중단…백지화 소문 키워
  4. 4[한 손 뉴스]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들, 올 연말 중국으로 떠난다(종합)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일
  6. 6“110억 투입 부산 의료버스, 플랫폼업체에 예산 1/3 지급”
  7. 7바리케이드 걷힌 소녀상…2년여 만에 시민 품으로(종합)
  8. 84년 방치 창원 짚트랙, 새 체험시설 만든다
  9. 9부산예술대학교 내년 2월 폐교…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재정난 원인
  10. 10“비영리법인 설립, 법 기준 세워야”
  1. 1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2. 2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3. 3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4. 4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5. 5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6. 69회 4실점 진땀…롯데, 키움에 가까스로 승리
  7. 7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중국에 역전승 거두고 결승 진출
  8. 8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9. 9고성군, 통영시 거제시와 손잡고 2029년 도민체전 공동개최
  10. 10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우리은행
미리보는 제31회 BIFF
日 70년史부터 ‘올나잇’ 상영회까지…애니 세계로 초대
미리보는 제31회 BIFF
연상호 ‘실낙원’ 홍상수 ‘눈 둘 데가 없네’ 등 한자리에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익숙한 물건에 깃든 삶의 온기 外
인간 빈자리 차지한 반려 로봇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 얼마나 알고 있나요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박자현-꾸지 않는 꿈
장승택-ayered Painting P60-11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기다림의 미학 /윤종순
빨래 /심여혜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추석 연휴 ‘암살자(들)’ 정상…2위 ‘타짜: 벨제붑의 노래’
‘인턴’, ‘오디세이’ 제치고 정상…허진호 감독 ‘암살자(들)’ 예매율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일 (음 8월 21일)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30일 (음 8월 20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할아버지·아버지·본인·아들까지 정쟁으로 죽은 김제겸의 글
아침 산안개를 읊은 조선 전기의 문신 월헌 정수강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