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지막 수)로 붙여간 것이 적시의 응수타진이다. 조 9단이 서 9단의 대국심리를 자극하며 묻고 있다. ‘위험을 각오하고 잡으러올 용기가 있는가.’
서 9단도 잡으러갈 마음이 없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우하 흑이 완전히 살아있지 않은 것이 마음에 걸린다. <참고도>를 보자. 잡으러 가려면 흑1인데 백2로 잡으러 오면 응수가 괴롭다. 흑3, 5로 패로 버텨야 하는데, 지금은 좌하귀에 백이 A로 끊고 살자는 팻감이 너무 많아 흑이 견디기 힘든 것이다. 좌하 백을 잡더라도 우하귀 흑을 죽이면 별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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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도> |
서 9단은 71로 받고 73으로 참아버렸다. 그 바람에 백80~84까지 귀살이를 허용했지만 서 9단은 결단을 내렸다. 흑85로 중앙을 크게 키우며 승부를 보기로 한 것이다. 이때 조 9단이 86으로 상변에 전개한 수가 과수였다. 이 수로 견실하게 B로 두었더라면 우세가 확실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