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변 흑 집이 크게 불어나선 형세가 아주 미세해졌지만, 조 9단은 백○△(마지막 수)의 요소를 차지하며 두터운 형세를 지켜나간다.
서 9단은 판을 둘러보며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다. 문제는 언제나 ‘집’과 ‘두터움’이다. 백 집은 대략 75집이 강하다. 77집쯤일까. 흑 집도 75집은 넘고 잘하면 80집까지 바라볼 수 있다.
서 9단은 109를 선수한 다음 111로 들여다본다. 이때 조 9단이 112로 응한 것이 과수였다. <참고도> 백2로 두텁게 받아주면 그만이었다. 역 끝내기 3집이 강한 곳이어서 욕심을 냈지만. 중앙의 맛이 나쁘다는 것을 아직 감지하지 못하고 있다.
 |
| <참고도> |
흑119로 절단할 무렵 조 9단은 비로소 일이 크게 잘못되었음을 알아챘다. 백120을 기다려 흑121로 젖힌 것이 미리 준비해둔 수. 이 한 점을 희생해 129까지 회돌이 친 뒤 131로 뻗어두자 형세가 역전되고 말았다. (13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