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마지막 수)까지 진행되자 검토실에서는 ‘흑이 대성공하며 바둑을 역전시켰다. 그러나 미세한 차이다’라고 한다.
그렇다. 흑133이 선수로 들어 중앙이 그대로 집으로 굳어지게 된 것이다. 백이 얻은 것은 우변의 몇 집뿐이다. 거의 망한 수준이다. 하지만 백은 워낙 유리했기에 약간 부족할 뿐이다.
백132를 본 서 9단은 135~143까지 선수한 뒤 145로 따낸다. 백146을 선수로 당하더라도 흑147로 받아주면 백A의 끝내기가 없어져 득이라는 계산이다. 이때 백148로 젖혀간 역끝내기가 유혹에 빠진 수였다. 지금은 냉정하게 <참고도> 백2, 4로 중앙을 키우는 것이 훨씬 큰 곳이었다. 이랬으면 누가 이길지 알 수없는 형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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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도> |
역으로 흑149, 151로 이곳마저 차지해선 흑의 우세가 확실해보였다. 그러나 우세를 의식한 서 9단이 맛좋게 155로 지켰는데 이 직후 사단이 벌어지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