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봉수 9단(덤 6집반) ○ 조혜연 9단
서 9단은 흑●△(마지막 수)로 지켜두며 중앙 집이 크게 불어났으니 이제 형세는 세어볼 것도 없이 좋을 것이라고 믿는다. 이 같은 안일함이야말로 언제나 비극의 씨앗이 된다.
이때 하변을 살펴보던 검토실에서 누군가가 ‘큰일이다. 뒷맛이 나쁘다’고 중얼거린다. 잠시 후 백156, 158로 끊어가자 흑이 곤란해진다. 조 9단이 정확하게 흑의 약점을 찔러간 것이다. 흑●△로는 흑A로 지켜 하변의 뒷맛을 방지해야 했다. 서 9단은 하변에서 수가 없다고 믿었는데 거기에 착각이 있었다. 순간 서 9단의 얼굴색이 싹 변했다. 그만큼 치명적인 급소였다. <참고도> 흑5로 받는 것은 백6~14까지 수가 크게 난다.
그래서 흑159로 몰았으나 백164, 166이 호수순이어서 비참하게도 백176까지 크게 당하고 말았다. 흑177을 강요한 조 9단이 178로 지켜두자 형세가 재역전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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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