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봉수 9단(덤 6집반) ○ 조혜연 9단
이 바둑을 돌아보면 서 9단이 승리를 목전에 두고 단 한순간의 방심으로 패배한 아쉬운 한판이었다.
이 판은 조혜연 9단이 줄곧 앞서 나갔다. 그러나 흑111 때 백112가 과수였다. 그냥 113의 곳에 받아주면 그만이었다. 이때 흑121 한 점을 희생해 129까지 회돌이한 뒤 131로 뻗어두자 형세가 역전되고 말았다.
그러나 중앙 흑 집이 크게 불어나면서 서 9단은 방심에 빠져든다. ‘이런 정도로 이기지 않았겠느냐’ 하는 기분으로 풀어진 수를 둔 것이다. <참고도> 흑●△로 지킨 수가 풀어진 수로 최후의 패착인데, 여기가 승부를 뒤바꾼 장면이다. 이 수로 흑1로 지켰더라면 실전과 달리 하변 실리가 굉장해 흑은 큰 차로 앞설 수 있었다.
그러나 서 9단은 흑●△로 지켰고, 백156부터 176까지 선수로 하변을 유린당해 바둑을 역전당하고 말았다. (130-121) 210수 이하 생략, 백 1집반승.
 |
| <참고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