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동산·최저임금 해법…한국적 경제정책의 길 제시

한성안 ‘진보 집권 경제학’ 출간

  •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
  •  |   입력 : 2020-04-13 19:13:17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인문학 관점서 20년 간 연구
- 진보·보수 논리 일목요연 비교

국내 경제학계는 신고전주의 경제학이라는 주류 경제학이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며 영향력을 행사한다. 이런 주류 경제학과 다른 시각에서 경제 현상을 분석하고 비판하는 비주류 경제학을 다룬 책이 출간됐다. 영산대에서 경제학을 가르치고 있는 한성안(사진) 교수가 쓴 ‘진보 집권 경제학’(생각의길)이 그것이다.

신고전주의 경제학은 소득분배보다 성장을 지향하고 정부의 개입, 노동조합 등 제도를 혐오한다. 반면 ‘분배’와 ‘제도’의 역할을 중시하는 케인스 경제학과 제도 경제학, 포스트케인지언 경제학 등은 비주류 경제학으로 분류된다. 따라서 현재 주류 경제학은 보수적이며, 비주류 경제학은 진보적이다.

‘진보 집권 경제학’은 신고전주의 경제학과 케인스 경제학 및 제도 경제학을 비교 설명하면서, 경제정책의 방향을 제시한다. 주류 경제학에 비해 비주류 경제학은 대학에서도 거의 소개되지 않아 진보 정당에 제대로 된 경제정책을 공급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또한 한국의 진보진영에서 중요한 이론적 자원 역할을 하는 마르크스 경제학은 현실 문제에 대한 충분한 답을 주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저자는 한국 경제가 이제는 선진국의 제도와 해법을 그저 모방해서 발전할 수 있는 단계를 넘어섰다고 말한다. 또 한국 현실에 맞는 우리만의 해법이 필요하고, 더 나아가 우리가 찾은 해법이 세계 각국 경제 문제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도 강조한다. 진보와 보수의 경제 논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면서 소득 주도 성장이나 한국 부동산 문제, 최저임금 논란 등 지금의 이야기들을 어렵지 않게 풀어간다.

한 교수는 “진보 정당이 정권을 잡으면 그에 맞는 경제학과 경제정책이 필요한데 지금 한국에는 진보 경제학에 대한 제대로 된 교과서가 없다. 지난 20년 동안 서구 사회의 진보 정당이 실천과 연구를 통해서 이룬 많은 이론을 연구하고 이를 한국 현실에 맞게 결합해 연구모델을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실행 가능한 진보 경제정책을 제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문학으로부터 출발해 경제학을 연구하는 방법은 이 책의 강점이다. 그는 “정당에서 내놓는 경제정책들이 우리에게 필요한가를 진단하기 위해선 인문학에서 출발하면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영혼이 있는 경제정책인지는 그 바탕에 인문학과 철학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수반됐느냐에 달려있다”고 했다.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아울렛·쇼핑센터 새단장 오픈…부산 큰 채용시장 열린다
  2. 2부산·동부경남 글로컬대 전략수립 막판 스퍼트
  3. 3올 신규 공무원 과원 발령…곳간 빈 기초단체, 인건비 걱정
  4. 4명지신도시 국제학교 교육구 되나…‘英 명문사립’ 설립 추진
  5. 5노인일자리·친환경 두 마리 토끼 잡고, 홀몸노인에 기부도
  6. 6부산 남구 문화재단 추진 실효성 논란…의회 “적자 불가피”
  7. 7가덕신공항 공사 31일 3차 입찰 공고…지역업체 참여율 변동 촉각
  8. 8국가가 토지 준다해서 황무지 일궜는데…그들은 쫓겨났다
  9. 9‘아침이슬’ 김민기 별세…대학로 소극장 시대의 상징 지다
  10. 10시민개방공간에 주차장 만들고 불법 영업하고…市, 98건 적발
  1. 1與 전대 투표율 48.51% 그쳐…새 대표 당 균열 봉합 숙제
  2. 2‘특수교육 진흥 조례’ 부산시의회 상임위 통과
  3. 3진흙탕 싸움에도 전대 컨벤션 효과, 국힘 지지율 42% 껑충…민주 33%
  4. 4김건희 조사에…野 “검찰 출장서비스” 與 “합당한 경호조치”
  5. 5김두관, 친명 겨냥 ‘쓰레기’발언 논란
  6. 6방송4법 처리·尹탄핵 2차 청문…개원 두 달째 여야 정쟁만
  7. 7‘읽씹’‘배신’‘연판장’ ‘폭로’ 與 전대 한 달을 달군 키워드
  8. 8부산 총선참패 등 놓고…민주시당위원장 후보 날선 신경전
  9. 9‘도이치·명품백’ 김건희 여사 12시간 검찰 조사(종합)
  10. 10옛 부산외대 부지개발 사업…시의회, 재심사 거쳐 案 통과
  1. 1아울렛·쇼핑센터 새단장 오픈…부산 큰 채용시장 열린다
  2. 2가덕신공항 공사 31일 3차 입찰 공고…지역업체 참여율 변동 촉각
  3. 3방콕 관광로드쇼 효과…태국인 1만 명 부산관광 온다
  4. 4부산지역 기후변화 리스크 경고등 “항만물류업 최대 1조9000억 손실”
  5. 5‘정비공사 차질’ 신항 용원수로, 자재 납품 놓고 업체간 갈등
  6. 6선박공급 확대로 해운운임 2주째 하락
  7. 7무역협회장 만난 부산 수출기업 “물류·환율 리스크 등 심각”
  8. 8해외여행 갈 때도 저비용항공사…상반기 국적항공사 이용객 추월(종합)
  9. 9자영업자 대출연체율 악화…10명 중 6명은 다중채무자
  10. 10AI 전담반 꾸린 해양수산개발원, 인공지능·해양 협업 가능성 탐구
  1. 1부산·동부경남 글로컬대 전략수립 막판 스퍼트
  2. 2올 신규 공무원 과원 발령…곳간 빈 기초단체, 인건비 걱정
  3. 3명지신도시 국제학교 교육구 되나…‘英 명문사립’ 설립 추진
  4. 4노인일자리·친환경 두 마리 토끼 잡고, 홀몸노인에 기부도
  5. 5부산 남구 문화재단 추진 실효성 논란…의회 “적자 불가피”
  6. 6국가가 토지 준다해서 황무지 일궜는데…그들은 쫓겨났다
  7. 7시민개방공간에 주차장 만들고 불법 영업하고…市, 98건 적발
  8. 8식사비 3만 →5만원…김영란법 고친다
  9. 9“김여사 조사 법원칙 안 지켜져” 이원석 검찰총장 대국민 사과
  10. 10[눈높이 사설] 초등생 5000명 줄어, 부산인구 비상
  1. 1“부산국제장대높이뛰기대회 위상 높이도록 노력”
  2. 2롯데 ‘안방 마님들’ 하나같이 물방망이
  3. 3격투기 최두호 UFC서 8년만에 승리
  4. 4기절할 만큼 연습하는 노력파…듀엣경기 올림픽 톱10 목표
  5. 5아~ 유해란! 16번 홀 통한의 보기
  6. 6오타니 4년 연속 MLB 30호 홈런고지
  7. 7조성환 감독 첫 지휘 아이파크, 3개월 만에 짜릿한 2연승 행진
  8. 86언더파 몰아친 유해란, 2위 도약
  9. 9올림픽 요트 5연속 출전…마르세유서 일낸다
  10. 10소수정예 ‘팀 코리아’ 떴다…선수단 본진 파리 입성
의역(意譯) 난중일기-이순신 깊이 읽기
“아들 면이 전사했다…천지가 캄캄해 해조차 빛이 변했구나”
이병주 문학과 인문 클래식
나림 자신을 위한 만사(輓詞)…청춘을 자학한 마음은 지옥이었다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내공과 에너지가 만났다, 클래식기타-바이올린 매혹의 하모니
詩 ‘낙화’를 가곡으로…“부산표 음악콘텐츠 만들어 널리 알리고파”
리뷰 [전체보기]
오감이 압도되는 화려한 연출
이 뮤지컬 후회없이 즐기는 법? 눈치보지 말고 소리 질러!
문화현장 톡톡 [전체보기]
학생 발길 붙잡은 ‘등굣길 음악회’…일상에 스며든 리코더 선율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시로 깨닫는 사물 본연의 모습 外
동물과 교감하니 치유의 기적 外
방송단신 [전체보기]
9개 민방 합작 ‘핸드메이드…’, 한국PD대상 작품상 등 영예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말 /최은지
봄비- 어머니 /권상원
이원 기자의 드라마 人 a view [전체보기]
‘돌풍’ 설경구
‘삼식이 삼촌’ 송강호
이원 기자의 영화 人 a view [전체보기]
13년 만에 다시 작품으로 재회 ‘원더랜드’ 김태용·탕웨이 부부
‘범죄도시4’ 허명행 감독
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전체보기]
치솟는 제작비에 쪼그라든 편수…K-드라마 생태계 위기
올 여름 K-무비 7편 출격…‘인사이드 아웃2’ 독주 제동 걸까
일인칭 문화시점 [전체보기]
연극연출가 13인이 저마다 재해석한 ‘로미오와 줄리엣’
조재휘의 시네필 [전체보기]
‘퍼펙트 데이즈’ 삶의 성실성에 깃든 영화의 존재론
음식·로맨스 뒤에 감춰뒀네, 가부장제를 겨눈 비수
뭐 볼까…오늘의 TV- [전체보기]
뭐 볼까…오늘의 TV- 2024년 7월 23일
뭐 볼까…오늘의 TV- 2024년 7월 22일
방호정의 컬쳐 쇼크 & 조크 [전체보기]
영화 ‘퍼펙트 데이즈(Perfect Days)’
영화 ‘이소룡-들 (ENTER THE CLONES OF BRUCE)’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4년 7월 23일(음력 6월 18일)
오늘의 운세- 2024년 7월 22일(음력 6월 17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사람이 지켜야 할 도리를 가르치고 있는 ‘소학(小學)’
요즘 길가에 한창 피어 있는 나리꽃을 시로 읊은 조면호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