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여파로 각종 봄 축제가 취소되면서 대표적인 봄 노래의 인기가 사그라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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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봄노래 ‘벚꽃엔딩’을 발표한 버스커 버스커의 장범준. 월간 윤종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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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가요업계는 2012년 발표해 매년 봄만 되면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하는 버스커 버스커의 ‘벚꽃엔딩’은 물론 아이유의 ‘봄 사랑 벚꽃 말고’ 등 때가 되면 음원 차트를 점령했던 봄노래들의 성적이 예전 같지 않다고 전했다. 한국음악콘텐츠협회에서 운영하는 가온차트의 한 관계자는 “‘벚꽃엔딩’은 올해 유난히 차트 진입 시기가 늦어 3월 말 349위로 모습을 드러냈다”며 “예전 같지 않은 분위기라 이달까지 차트에 머물다가 곧 순위에서 내려갈 것 같다”고 전망했다. 통상 4월 초 진해 군항제 등 전국이 봄맞이를 해야 하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행사가 취소되자 봄노래마저 자취를 감췄다는 것이다. ‘벚꽃엔딩’은 발표 이후 2019년까지 매년 3∼6월이면 꾸준히 차트에 올라와 가요계 기현상을 낳았다. 특히 벚꽃이 만개하는 4월에는 약 8년 동안 차트 50위권에 드는 기염을 토했다.
봄노래의 성적 부진은 ‘벚꽃엔딩’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아이유, 하이포가 함께 노래한 ‘봄 사랑 벚꽃 말고’, 볼빨간 사춘기의 ‘나만, 봄’ 등도 예년과 달리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가온차트는 “개화시기에 맞물려 연상작용을 일으켜 음원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상춘객의 봄나들이가 자유롭지 않아 생기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17년 발표한 ‘봄날’은 봄과 상관없이 꾸준한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BTS가 새 앨범을 발표하면서 ‘봄날’의 음원은 역주행 해 차트 상위권에 오르는 현상을 보인다.
집콕 시간과 비례해 TV 시청 시간도 늘어나 드라마 OST가 사랑받고 있는 추세다.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배우 조정석이 부른 ‘아로하’,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OST인 ‘시작’ ‘그때 그 아인’ 등이 음원 차트 상위권을 석권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