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 24일 ‘블랙스트링’ 퓨전 음악
- 24일 드니 성호 클래식기타 연주
- 부산시향은 29일 ‘실내악 공장’
- 모두 온라인에서 무료 감상 가능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2월 초 문을 닫았던 부산문화회관과 부산시민회관이 ‘무관중’ 형태로 기획공연 일부를 재개한다. 퓨전 음악, 클래식 기타, 금관 앙상블 등 다채로운 무대로 관객을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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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립교향악단 7중주단(왼쪽), 퓨전음악밴드 블랙스트링. 부산문화회관 제공 |
부산문화회관은 오는 23, 24일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 퓨전음악밴드 ‘블랙스트링’과 오는 24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 클래식 기타리스트 드니 성호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고 20일 밝혔다. 애초 거리두기 좌석제를 도입해 최소한의 관객을 대상으로 공연을 치르려 했지만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관중 없이 공연하기로 이날 최종 확정했다. 오는 29일 문화회관 챔버홀에서 열릴 부산시립교향악단 기획연주회 ‘실내악공장’도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공연은 모두 온라인에서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블랙스트링과 드니 성호는 모두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음악가다. 블랙스트링은 거문고 허윤정을 주축으로, 기타리스트 오정수, 대금 연주자 이아람, 타악 연주자이자 소리꾼인 황민왕이 모인 밴드다. 2012년 런던 재즈 페스티벌 무대를 통해 첫 선을 보인 후 미국 뉴욕 링컨센터, 워싱턴 케네디센터, 베를린 필하모닉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공연장과 페스티벌 무대에 올랐다. 2017년 제14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분야 최우수 연주상을 수상한데 이어, 지난 3월 열린 제17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는 두 번째 앨범 ‘Karma’로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분야 음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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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래식 기타리스트 드니 성호. 부산문화회관 제공 |
드니 성호는 2005년 유럽 콘서트홀 협회로부터 주목받는 신인인 ‘라이징 스타’로 뽑혀 뉴욕 카네기홀에서 데뷔 무대를 가져 주목받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윤여영과 함께 파가니니의 ‘기타와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 콘체르타타’를 비롯해 영화 ‘금지된 사랑’의 주제곡으로 알려진 나르시소 예페스의 ‘로망스’ 류이치 사카모토의 ‘전장의 크리스마스’ 록밴드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 탱고 거장 피아졸라의 ‘탱고의 역사’를 연주한다.
부산시향의 ‘실내악공장’은 정기연주회에서는 감상하기 힘들었던 실내악 걸작을 감상할 수 있는 무대다. 1부 공연은 트럼펫터 드미트리 로카렌코프, 안세윤, 호르니스트 홍혜진, 트롬보니스트 정선화, 튜비스트 문지웅, 퍼쿠셔니스트 나종용으로 구성된 금관앙상블의 무대로 마련된다. 스페인 작곡가 몬테르데의 ‘마카레나의 성모’ 바흐의 ‘토카타와 푸가’ 엔리케 크레스포의 ‘아메리카나 모음곡’ 등을 들려준다.
2부에서는 클라리네티스트 윤두현, 호르니스트 최영희, 바수니스트 장정호,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준, 비올리스트 이성호, 첼리스트 이일세, 더블베이시스트 우현수로 구성된 7중주단이 무대에 올라 베토벤의 ‘7중주’를 들려준다. 이 작품은 베토벤이 발표한 13개의 실내악곡 중 유일한 7중주곡이다.
문화회관 관계자는 “예정된 시즌 공연과 전시를 마냥 취소만 할 수는 없어 온라인으로 공연을 중계하기로 했다. 제한된 형태로라도 최선을 다해 시민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마련하는 게 공공 예술기관의 역할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