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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관객 수 역대 최저…정부, 영화산업 170억 긴급 투입

지난달 183만명, 1년 새 87%↓

  • 국제신문
  •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  입력 : 2020-04-21 19:21:52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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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PTV도 휘청… OTT만 승승장구
- 영화관 기금 납부 90% 감면

코로나19 사태에 영화산업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관객 수 집계 16년 만에 최저 관객을 동원하는가 하면 신작 개봉 감소 여파로 IPTV 같은 안방극장도 맥을 못 추고 있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20년 3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를 보면 지난달 전체 관객 수는 183만 명으로 전년 동기(1467만 명) 대비 87%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2월(737만 명)과 비교해도 75% 감소한 수치로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가 시작된 2004년 이후 가장 관객수가 낮은 달로 기록됐다. 일별 관객 수도 연일 최저 기록을 갱신하면서, 지난 7일 1만5725명으로 16년 만에 처음으로 일일 관객 수 1만 명대를 찍었다. 

관객 수 감소는 코로나19에 극장으로 향하는 발길 자체가 준 데다, 개봉이 대거 연기돼 신작 공백까지 겹친 탓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디지털 온라인 시장을 겨냥한 성인물, B급 액션 영화 등을 제외한 실질 개봉 편수가 급감했으며, 500개관 이상에서 개봉한 영화는 지난 1월 18편에서 지난달에는 1편으로 감소했다. 극장은 재개봉작 기획전으로 버티고 있는 형국이다. 

신작이 줄면서 TV VOD(IPTV 및 디지털 케이블TV)를 통한 영화 소비까지 줄었다. 온라인상영관 박스오피스 이용 건수 집계(올레 TV 기준)의 경우, 지난 한 달간 이용 건수는 130만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62만 건) 대비 20% 감소했다. 지난달 12일부터는 평년과 대비해도 이용 건수가 감소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극장 개봉작 중심으로 빠른 소비가 이뤄지는 TV VOD 특성상 코로나19로 인한 극장가의 위축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는 풀이가 나온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Over the Top)만이 날개를 달았다. 애플리케이션 분석업체 와이즈앱은 지난달 국내 넷플릭스 사용자가 전월 대비 22% 늘어난 436만 명(안드로이드 기준)이라고 공개했다. 토종 OTT 왓챠플레이 역시 지난 1월 셋째 주말 대비 3월 셋째 주말 시청 시간이 51.3% 증가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영화관을 대상으로 올해에 한해 영화발전기금 부과금 90%를 감면하고, 제작·개봉이 연기된 작품과 관련 인력을 지원하는데 170억 원을 투입한다는 내용의 ‘ 영화산업 피해 긴급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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