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경매 ‘2020 서울옥션 부산 세일’이 오는 29일 부산 해운대구 더베이101에서 열린다. 한국 근현대미술품과 고미술품, 해외미술품 등 부산지역 컬렉터들의 선호도를 반영해 총 115점, 50억 원 규모의 작품이 출품된다.
 |
| 도상봉의 ‘항아리’. 서울옥션 제공 |
한국 근대미술 작가들의 작품 중에서도 주목할 만한 작품이 대거 출품된다. 오랜 시간 백자를 그려온 도상봉의 ‘항아리’ 장욱진의 ‘거꾸로 본 세상’ 이세득의 ‘하오의 테라스’ 등이 새 주인을 찾는다. 박득순이 해운대해수욕장 풍경을 그린 1964년 작 ‘해운대해수욕장 풍경’도 출품돼 눈길을 끈다. 이우환의 설치작품 ‘관계항’도 출품된다. 사물간의 관계성을 보여주는 이 연작은 부산시립미술관 ‘이우환 공간’에도 소장돼 있다.
조각품들을 모은 조각 섹션도 마련되며, 세계적인 조각가로 꼽히는 문신의 1982년 작품 ‘합일’을 비롯해 전뢰진, 유영교 등 한국 조각계 거장들의 작품이 출품된다.
경매 다음 날인 오는 30일 석가탄신일을 기념해 불교미술 섹션도 따로 마련했다. 불화와 불상 등 여러 출품작 중에 ‘묘법연화경’은 금과 은으로 그린 표지와 백지에 금으로 그린 변상도, 그리고 인출본으로 구성됐다. 이 작품의 변상도는 현존하는 고려시대 사경변상도 중 가장 큰 작품으로 꼽힌다. 두 점의 ‘소조보살좌상’도 출품되는데, 선학들에게 불상의 양식이 특이하면서도 조형적으로 수려하다는 평을 얻은 작품이다.
이번 경매의 전시는 오는 25~29일까지 해운대 더베이 101에서 개최되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