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종진 9단(덤 6집반) ○ 김혜민 9단
흑●△(마지막 수)로 내려선 것은 소위 사석의 묘. 이때 <참고도> 백2로 잡고 싶지만(보통 때라면 당연히 이 한수다) 흑3, 5로 돌려 치는 수 때문에 안 된다. 백10까지 우변에서 이득을 취한다 해도 흑11로 봉쇄당하면 만사 끝이다. 그게 백의 약점이고 백2로 잡을 수 없는 이유다.
김 9단은 흑의 사석작전을 꿰뚫어보고 46으로 물러섰으나, 한 9단은 47로 백A의 봉쇄를 피하며 두 동강을 냈다. 김 9단은 일단 48, 50으로 중앙을 보강한 뒤 52로 우변 흑을 잡고 버틴다. 하지만 한 9단은 이 경우에도 미리 준비해둔 것이 있었다. 53, 55를 선수한 다음 57로 앞길을 가로막은 것이 공격의 급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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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도> |
백58로 붙여오자 한 9단은 59로 끊어버린다. 백60~64로 밀고나오는 정도인데, 그 사이 중앙 흑 세력이 두터워지면서 좌변이 아주 엷어진다. 더욱이 백 대마는 모양도 궁색한 곤마로 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