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종진 9단(덤 6집반) ○ 김혜민 9단
흑●△(마지막 수)을 본 김 9단은 66으로 한 번 더 밀어갔으나, 흑67로 뻗자 끝내 68의 후퇴를 결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왜일까. 왜 <참고도> 백2로 계속 돌파하지 못하는 것일까. 흑3이 선수로 듣기 때문이다. 백4를 기다려 흑5로 뻗어두면 상변 백대마의 공격과 좌변 A의 침입이 맞보기 형국이라 백이 파탄을 맞게 된다.
여기서 한 9단은 형세가 괜찮다고 본 듯 두텁게 69로 막고 하변 흑 집을 키운다. 이때 백70은 시급한 곳. 역으로 흑에게 이곳을 당하게 된다면 역전의 꿈도 요원해진다.
흑75에 백B로 패로 받고 싶지만, 백에겐 마땅한 팻감이 없다. 결국 백76으로 물러서자 한 9단은 77로 달려간다. 백78로 강하게 잡으러오자 한 9단은 79~83으로 삶을 모색한다. 이어 흑85가 좋은 수. ‘궁할 때는 상대에게 기대라’는 격언대로 이렇게 비비며 사는 수와 탈출을 노리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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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