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드라마 속 의사, 시청률도 살리는 명의일세

의학드라마 전성시대

  •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  |   입력 : 2020-05-11 18:54:08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정신과 의사 처음으로 다룬
- KBS ‘영혼수선공’ 방영 시작
- ‘슬기로운 의사생활’ ‘김사부’는
- 인기 힘입어 아예 시즌제 정착
- 병원 배경으로 한 꼼꼼한 고증
- 감동까지 더해 시청률 효자로

‘의학드라마 전성시대’다. 병원이라는 특수한 공간이 주는 긴장감을 바탕으로 의료진과 환자 사이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감동 있게 다루는 세 드라마가 안방극장에서 사랑받고 있다.
왼쪽부터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조정석. tvN 제공, ‘영혼수선공’의 신하균. KBS2 제공, ‘낭만 닥터 김사부 2’의 한석규. SBS 제공
11일 방송계에 따르면 올해 2월 27.1%의 시청률로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낭만 닥터 김사부 2’에 이어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KBS2 수목드라마 ‘영혼수선공’이 방송 중이다. 1년에 세 편의 의학드라마가 연이어 방송되는 것은 처음이다.

배경은 병원으로 동일하지만 소재는 다양해지고 있다. 지난 6일 첫 방영한 ‘영혼수선공’은 마음이 아픈 사람을 ‘치료’가 아닌 ‘치유’의 개념으로 다가서는 정신의학과 의사들을 국내 최초로 다루었다. 정신의학과 의사 이시준 역을 맡은 신하균은 최근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스스로 받아들이지 않는 ‘마음의 병’에 관해 시청자와 고민하고 풀어보고 싶었다”는 출연 소감을 전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과 ‘낭만 닥터 김사부 2’는 작품 성공에 힘입어 시즌제로 들어간 케이스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사회적 이슈나 거대 담론보다는 병원 속 의사들의 소소한 일상을 감각적이고 울림 있게 다뤘다.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 등 주연급은 물론 다채로운 인간군상을 연기하는 조연들까지도 빛난다는 평가를 받는 드라마는 ‘시즌 2’도 제작한다. 드라마의 열혈 애청자인 이은주(41·울산) 씨는 “사건을 꼬거나 갈등 위기 등이 없어 마음 편하게 미소 지으면서 볼 수 있는 드라마다. 보고 있으면 스트레스 없이 힐링이 된다. 코로나 시국에 의료진에 고마운 마음을 갖는 계기도 된다”고 말했다. ‘낭만 닥터 김사부 2’는 2016년 방송된 ‘시즌 1’을 기반으로 지방의 초라한 병원에서 벌어지는 천재 의사 김사부(한석규)와 소신 있는 의료진의 모습을 얘기했다. 27.6%의 시청률로 사랑받았던 ‘시즌 1’ 이후 유인식 PD와 강은경 작가가 4년 동안 철저한 고증을 통해 준비한 ‘시즌 2’는 병원 내의 응급상황들과 애환을 담았다.

의학드라마의 효시는 1994년 MBC의 ‘종합병원 시즌1’이다. 병원이 배경으로만 그쳤던 기존 드라마와 달리 철저한 취재를 통해 그곳에서 실제 벌어지는 모습을 본격적으로 보여줬다.신세대 여의사 이정화(신은경) 신드롬을 일으키면서 시청률이 50%가 넘었다. 2007년 김명민 주연의 ‘하얀 거탑’(MBC) 은 의학드라마가 하나의 장르물로서 안착할 수 있도록 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종합병원’ 이후 26년이 지난 지금은 전문성을 강조하기 위해 의학 전문 용어가 들어간 자막의 속도가 빨라지고, 등장인물이 더욱 다양해지는 등의 변화를 겪고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사람이 죽고 사는 문제가 등장하는 병원은 극적 긴장감이 다른 장르보다 높다”며 “최근에는 밀도 있는 조사를 바탕으로 디테일한 병원의 모습을 그려내는 것이 추세”라고 의학드라마의 트렌드를 분석했다.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정부, 공연장 겸 돔구장 추진…북항 돔 아레나 ‘기회’
  3. 3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4. 4이기대 예술공원 사업도 차질
  5. 5‘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6. 6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7. 7울산 온산 화학공장 화재
  8. 8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9. 9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10. 10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1. 1‘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2. 2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3. 3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4. 4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5. 5여도 야도 농지 전수조사 질타…임대수탁 부작용 등 지적
  6. 6박형준 “새로 할 일 없는 사람들, 전임 시정 뒤집기 집착”
  7. 7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8. 8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9. 9“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10. 10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1. 1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2. 2부산 호텔업계 “바가지요금 논란 되풀이 막자”
  3. 3금융사 AI해킹 16곳으로 늘어나…130곳은 ‘보안 미흡’
  4. 4올해 자사주 62조 태웠다…‘삼전닉스’ 과반
  5. 5현대차, 인도에 20조 통 큰 투자…생산·연구개발 거점 강화
  6. 6친환경에너지·AI기술 각축…업계 트렌드 읽고 미래로 항해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14일
  8. 816, 17일 ‘부산금융주간’…청년교육·세미나 등 다채
  9. 9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10. 10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3. 3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4. 4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5. 5부산도시철 교대인력 공백 떠안은 직원들…현장 아우성
  6. 6市 ‘시간 쪼개기 계약’ 채용 관행 전면 손질
  7. 7부산중수청장 “지방청 중심 수사…기존 검찰 구조와 다를 것”
  8. 8“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5일
  10. 10[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1. 1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2. 2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3. 3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4. 4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5. 5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6. 6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7. 7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8. 8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9. 9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10. 10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우리은행
미리보는 제31회 BIFF
스타 만나려면 첫 3일·여유롭게 영화 즐기려면 둘째주 공략
얼굴에 담긴 이야기
코 성형과 마음 성형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쉽게 따라 배우는 걷기명상 外
약학박사 연륜이 깃든 시조집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윤상건-Creature
박지은- little talk-Venice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경비원 /박필상
자화상 /최은지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팬덤의 힘 ‘극장판 치이카와’ 1위로…암살자(들) 근소한 차 2위
역사 왜곡 논란에도 ‘암살자(들)’ 정상…애니 ‘극장판 치이카와’ 예매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5일 (음 9월 5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4일 (음 9월 4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신라 말 고운 최치원이 비 오는 가을밤에 읊은 시
생육신 남효온이 가을 강변의 풍경을 읊은 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