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영화·영상업계 OTT로 새로운 기회, 수익 구조·플랫폼 다변화 대비해야

부산영상위 주최 코로나 좌담회

  •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   입력 : 2020-05-12 19:42:47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OTT 성장 중소형 영화엔 ‘희망’
- 불안정한 시기 맞을 우려 지적도

영화·영상 업계는 코로나19로 가장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 수익 구조의 최상위에 있던 극장이 순식간에 무너지고 OTT(Over the Top·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가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코로나19 이후 OTT가 극장을 대체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 이어진다. 전문가와 업계는 수익 구조와 플랫폼 다변화로 새로운 기회가 생길 것이라는 기대와 오히려 불안정한 시기를 맞을 것이라는 우려를 동시에 표한다.
12일 부산영상위원회가 주최한 ‘코로나19 이후의 영화·영상 업계 뉴노멀’ 좌담회가 영상산업센터에서 열렸다. 부산영상위 제공
12일 부산영상위원회가 주최한 ‘코로나19 이후의 영화·영상 업계 뉴노멀’ 좌담회가 부산 해운대구 영상산업센터에서 열렸다. 좌담회에는 아이언팩키지 박대희 대표, 왓챠 김요한 이사, 동의대 김이석 교수, 동네이엔티 채수진 대표, 마이클 허트 사회학자 등이 참석해 ‘코로나19가 영화·영상 산업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고 향후 나아갈 방향을 진단했다.

이들은 포스트 코로나19가 도래하지 않은 상황에서 변화무쌍한 영화·영상업계의 미래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으면서도 대규모 자본이 투입된 특정 영화가 극장을 장악하는 한국 영화 시장에서 OTT가 중소 규모 영화를 위한 기회가 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

박대희 대표는 “기존 한국 영화 시장은 기울어진 운동장이었다. 자본이 창작을 좌지우지하는 위기 상황에서 수익 구조 다변화 요구가 높았다. 코로나19가 오히려 다양한 영화가 숨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며 “극장에 걸리지 못한 영화를 OTT가 선보일 수 있기 때문에 중소 규모 영화가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대로 극장 상영 이후에도 2차 판권 시장에서 수익을 창출하던 시스템이 OTT 직행 구조로 안착될 경우 오히려 수익 구조 단순화로 인한 불이익이 생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채수진 대표는 “수익 구조가 다양해져야 하는데 OTT로 중간 유통 구조가 무너졌다. OTT는 정액제로 이루어져 작품 판매 후 얼마를 받을지 알 수 없다. 제작자는 어떻게 버틸 수 있을까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이후 업계를 지배할 것으로 예상되는 OTT가 무한하게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은 섣부르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OTT 경쟁이 심화되면 자체 작품을 제작할 수 있는 대형 플랫폼만 살아남을 수 밖에 없다는 것. 이런 분석에는 OTT의 수익 구조가 아직 안정화되지 않았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김요한 이사는 “OTT 춘추전국 시대다. 자체 제작이 가능한 기업은 많지 않아 빠르면 1, 2년 이내 시장이 정리될 것”이라며 “극장은 티켓, TV는 광고라는 수입 창구가 있지만 OTT는 아직 구독료밖에 없어 인구가 적은 시장은 불리하다. 무작정 글로벌 시장을 노리기에는 보호 무역의 장벽에 가로막힐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언택트’ 시대에도 공동체 문화로 인해 극장과 영화제는 여전히 산업의 일정 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공감대도 형성됐다. 김이석 교수는 “대중은 영화를 즐기고 함께 보는 공동체 문화를 소중하게 생각한다. 영화가 20세기를 대표하는 문화 예술이 된 이유다”고 강조했다.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상어 ‘부캉이’ 33일 만에 수로 벗어나…유도작업 종료
  2. 2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3. 3‘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4. 4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5. 5‘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6. 6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7. 7‘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8. 8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9. 9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10. 10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1. 1‘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2. 2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3. 3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4. 4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5. 5'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6. 6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7. 7제미나이에 물었다는 이 대통령, 野 "제미나이에 국정 의존, 처참한 수준"(종합)
  8. 8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9. 9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10. 10李 대통령, AI에 물었다…“중수청장 국무회의 배석불가는 억지”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4. 4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5. 5"세무조사 때 금품·향응 수수"…국세청 직원 5년간 31명 징계
  6. 6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7. 7올해 부산 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다'…1년새 2만5000명↑
  8. 8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9. 9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10. 10“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1. 1상어 ‘부캉이’ 33일 만에 수로 벗어나…유도작업 종료
  2. 2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3. 3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4. 4‘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5. 5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6. 6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7. 7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8. 8[속보]20일 부산서 70대 남성 무궁화호 열차에 치여 사망
  9. 9‘부캉이’ 수로 출구 부근까지 유도…그물 주위 맴돌며 바다로 안 떠나
  10. 10“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3. 3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4. 4"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7. 7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8. 8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9. 9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10. 10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우리은행
최진숙의 유네스코 세계 유적지 이야기
보리수가 휘감아 지킨 불두, 몰락왕조 영광의 기억
얼굴에 담긴 이야기
물극필반(物極必反)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일상 언어에서 찾은 삶의 방향 外
쉽게 따라 배우는 걷기명상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남인목-웃는 나무
강동윤-Pixelated Oasis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설상수
경비원 /박필상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누적 180만 넘긴 ‘극장판 치이카와’ 2주 연속 정상…예매율도 1위
팬덤의 힘 ‘극장판 치이카와’ 1위로…암살자(들) 근소한 차 2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2일 (음 9월 12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1일 (음 9월 11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겸재 정선은 금강산의 참모습을 어떻게 그렸을까
유배객 자암 김구의 눈에 비친 남해의 가을 바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