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드라마보다 더 재밌다, TV 속 인문학 프로그램

도올과 이승철 조합 화제된 KBS2 ‘도올학당 수다승철’, 명강의와 노래 접목해 호응

  •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  |   입력 : 2020-05-18 19:41:11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역사 탐방 ‘선을넘는녀석들’
- 인기 힘입어 시즌 3까지 방송
- 독서·소통 주제 프로도 유행

‘인문학 프로그램이 드라마보다 재밌다?’
도올의 철학과 세계관을 강연하는 KBS2 ‘도올학당 수다승철’. KBS2 제공
18일 방송계에 따르면 현재 TV에서는 이 같은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KBS2 ‘도올학당 수다승철’과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지난달 27일 종영한 tvN ‘요즘책방 : 책 읽어드립니다’가 시청자들을 TV 앞에 불러 앉히고 있다. 강연토크쇼,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기 위한 탐사, 스테디셀러 읽어주기 등 형태도 다양해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먼저 ‘도올학당 수다승철’은 석학 도올 김용옥과 가수 이승철의 신선한 조합으로 시작했다. ‘잘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라는 주제로 게스트를 초청해 사연을 듣고 거기에 걸맞은 도올의 철학과 세계관을 강연하고 있다. 귀에 쏙쏙 들어오는 도올의 명강의는 ‘진정한 청춘이란 무엇인가?’ ‘인생을 사는 의미’ ‘예(禮)와 악(樂)’ 등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소재를 다룬다. 이승철은 MC로서 게스트와 도올 김용옥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는데, 방송 중에 인생을 담은 주옥 같은 노래도 들려준다. 이 프로그램은 배우 유아인이 도올과 함께 출연해 지난해 3월 종영한 ‘도올아인 오방간다’의 후속작이다.

역사의 현장을 생생하게 답사하는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MBC 제공
역사 현장을 탐사하는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도 벌써 ‘시즌 3’을 맞았다. 발로 세계를 누볐던 ‘선을 넘는 녀석들’과 한반도의 의미를 되새긴 ‘선을 넘는 녀석들 - 한반도 편’에 이어 이번에는 설민석과 방송인 전현무 김종민 코미디언 유병재가 국내를 종횡하며 그곳에 담긴 우리의 역사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특히 4·19 혁명과 6월 민주화항쟁을 되새기며 김주열 박종찬 이한열 열사 등을 추모한 방송분은 6.9%의 최고시청률(닐슨코리아 기준)을 기록할 만큼 화제를 모았다. 제작진은 박종철 열사의 물고문이 자행됐던 ‘남영동 대공분실’을 찾아가 처참했던 물고문 현장을 떠올렸고, 이한열 열사 박물관을 찾아 당시의 뜨거웠던 민주화의 열기를 치밀한 자료조사를 밑바탕으로 현장감 있게 재연하며 시청률 상승을 이끌었다.

무겁고 두터운 독서의 벽을 무너뜨렸다는 평가를 받는 ‘요즘책방 : 책 읽어드립니다’는 ‘사피엔스’ ‘징비록’ ‘페스트’ ‘삼국지’ 등 직접 읽기는 부담스럽거나, 너무 익숙하지만 누군가 한 번쯤 짚어줬으면 했던 도서들을 매주 선정해 흥미를 유발했다. 방송에 소개된 책들은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소통 전문가 김창옥이 위로와 힐링을 전하며 지난달 24일 종영한 ‘김창옥 쇼’도 4.4%의 최고시청률을 보이며 성공했다. 억지웃음과 진부한 스토리를 보이는 프로그램에 식상한 시청자가 진솔하게 지적 욕구를 채워주는 프로그램을 더욱 찾고 있는 추세다.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부산 매출 1위 ‘본사 이전’ HMM…전국 매출 1000대 기업 부산 31곳
  3. 3‘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4. 4‘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5. 5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6. 6[뭐라노]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뒷북 안전펜스
  7. 7[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8. 8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9. 9“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10. 10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5. 5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6. 6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7. 7보수 차기 경쟁 본격…張 “민생 예산 증액”·吳 “모두 힘합쳐야”·韓 “상향식 공천”
  8. 8북한 해커들, 바이낸스서 탈취한 자금 '2차 세탁' 중
  9. 9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10. 10[속보] 北김여정, 바이낸스 사태에 "美 정치적 도발…예의주시"
  1. 1부산 매출 1위 ‘본사 이전’ HMM…전국 매출 1000대 기업 부산 31곳
  2. 2‘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3. 3[뭐라노] ‘김해공항 최장노선’…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5. 5정부, 2023년 중단했던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 재추진 본격화
  6. 6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7. 7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8. 8“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9. 9신규 원전 건설…고준위 방폐물 1만8000다발 추가 발생 전망
  10. 10“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3. 3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4. 4[뭐라노]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뒷북 안전펜스
  5. 5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6. 6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7. 7노사 마찰에 현대차 울산공장 제네시스 생산라인 이틀째 중단
  8. 8[속보]李 정부 초대 공소청 수장 후보자 3인 압축 전망
  9. 9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10. 10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1. 1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2. 2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3. 3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4. 4[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5. 5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6. 6동의과학대학교,‘제1회 부산지역 전문대학 유학생 축구대회’ 준우승
  7. 7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8. 8“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9. 9“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10. 10부산과기대, 제107회 전국체전 야구 우승…‘3년 연속 메달’ 쾌거
우리은행
얼굴에 담긴 이야기
자연에는 길흉이 없다
시인 최원준의 음식문화 잡학사전
여수 ‘돌산 갓김치’와 갓김치 음식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비밀이 사라진 섬, 농담으로 건네는 회한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커넥티드’…9.5 대 1 뚫은 신인 작가 10팀 한자리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아이마다 다르게 자라는 이유 外
실크로드 연구자이자 간첩 ‘깐수’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배미정-나무에 기대어
송현화-Magic Airs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곰 두 마리 /황인숙
시간이 지나고 보니 /설상수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누적 250만 넘은 ‘치이카와’ 4주째 1위…브래드 피트 ‘하트 오브 비스트’ 2위
‘치이카와’ 3주째 정상…관객 200만 돌파 올해 열 번째 영화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1월 3일 (음 9월 24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1월 2일 (음 9월 23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조선 중기 문신 김인후가 소쇄원 단풍을 읊은 시
이여가 가을 보름달을 바라보며 읊은 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