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 화랑계가 큰 타격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화랑협회는 지난 3월 매출액이 100만 원을 밑도는 곳이 67%(20곳)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8일 밝혔다. 협회가 소속 화랑 45곳 중 3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1000만 원을 넘는 곳은 1곳도 없었고, 500만~1000만 원인 곳은 6곳에 그쳤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이 80% 이상 급감했다고 밝힌 곳은 16곳(53%)에 이르렀다. 화랑들은 지난달 개최 예정이던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가 취소되고 각종 전시회가 취소된 탓이라고 응답했다.
코로나19 이전에도 이미 지역 미술시장에는 찬 바람이 불었다. 지난해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 규모가 1500억 원대 중반을 기록해 2016년 이전 수준으로 후퇴하는 등 시장이 위축된 상태였다.
지역 화랑계는 정부 차원의 지원을 촉구했다. 부산화랑협회는 “코로나19로 지역 미술시장이 몰락할 처지다. 예술인·공연장 등에만 적용하는 재난지원금을 확대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