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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송미술관이 보물로 지정된 삼국시대·통일신라시대 불상 2점을 설립 이래 처음으로 경매에 내놓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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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때부터 우리 문화재를 수집해 지켜온 간송미술관이 82년 역사상 처음으로 소장품을 경매로 내놓은 것에 대해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재단은 이날 “2013년 공익적인 성격을 강화하고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나가기 위해 재단을 설립한 이후, 대중적인 전시와 문화 사업들을 병행하면서 이전보다 많은 비용이 발생해 재정적인 압박이 커졌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으나 적절한 방안을 찾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여기에 간송 전형필(1906~1962)의 장남인 전성우 전 재단 이사장 별세로 추가로 적지 않은 비용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문화재보호법상 세제 혜택을 받지 못하는 각종 비지정문화재와 등록문화재(‘보화각’)의 상속세 부담을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간송 측이 소장한 5000여점 가운데 지정문화재는 ‘훈민정음 해례본’(국보 70호) ‘혜원 신윤복 퐁속도화첩’(국보 135호) 등 총 48건이다.
또 “결국 소장품 매각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할 수밖에 없게 돼 송구한 마음이 더욱 크다”며 “불가피하게 소장하고 있는 불교 관련 유물을 매각하고 지금까지 간송미술관을 상징해온 서화와 도자, 그리고 전적이라는 중심축에 더욱 집중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재단은 “안타깝고 민망한 일이지만 앞으로 간송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많은 고민 끝에 간송의 미래를 위해 어렵게 내린 결정이오니 너그러이 혜량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간송이 수집한 보물 284호 금동여래입상과 보물 285호 금동보살입상은 오는 27일 열리는 케이옥션 경매에 출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