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21년간 웃음보따리 ‘개콘’ 장기 휴식?…사실상 폐지 수순

1550개 코너로 숱한 스타 배출, ‘봉숭아학당’ 등 사랑받았지만 최근 시청률 부진으로 하차 결정

  •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
  •  |   입력 : 2020-05-25 19:08:34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방송사·코미디계 이견 갈등 불씨

“얼굴도 못 생긴 게 잘난 척 하기는…”(정종철) “무를 주세요”(박준형)
휴식기 갖는 KBS2 ‘개그콘서트’. KBS 제공
수많은 유행어를 남기며 21년 간 사랑받았던 KBS2의 대표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이하 개콘)가 장기간 휴식기를 가진다. 25일 KBS 관계자는 “아직 종영 계획이 잡히지 않았지만, 다음 달 편성에는 개그콘서트가 빠질 것”이라고 전했다. 2003년 ‘봉숭아학당’ 코너로 49.8%의 분당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개콘이었지만 최근에는 2.3%로 부진해 사실상 프로그램이 하차하게 된 것이다. KBS는 휴식기 동안 유튜브에서 코미디프로그램인 ‘뻔타스틱’ 채널을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개그콘서트’는 약 80명의 코미디언이 한 회에 출연하며 지난 21년간 1550개가 넘는 꼭지를 탄생시켰다. 김병만 김준호 이수근 신봉선 정종철 김미화 전유성 김준현 등 수많은 코미디언 스타를 배출했다.

개콘 휴식기를 두고 KBS와 코미디계의 입장 차이는 쉽게 정리되지 않는 모양새다. 한국방송코미디협회 엄용수 회장은 “지난해 가을 KBS 양승동 사장은 코미디 프로그램을 존속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KBS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우리에게 상의와 통보도 없이 폐지 얘기가 불거졌다”고 격분했다. 백재현 김미화와 함께 초창기 개콘의 산파 역할을 했던 전유성도 “사실 프로그램이 위기라고 생각한 적이 많았다. 하지만 KBS는 선배 개그맨들에게 자문을 하지도 않았다. 그런 부분이 섭섭하고 안타까웠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선배 코미디언들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후배들이 어떻게든 방송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엄 회장은 “1970~80년대 서영춘 이주일 선배님은 백지수표를 받으며 프로그램에 출연했다”며 “이젠 시대가 달라져 방송사에서 코미디언을 안 쓴다고 하는데, 유튜브 등의 매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등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높여야 한다”고 충고했다. 전유성도 “개그는 언제, 어디서나 존재한다. 서울에서만 무대를 찾지 말고 지방 공연도 생각할 수 있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에서 자생적으로 만들어진 ‘졸탄쇼’ 등이 좋은 사례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프로그램의 존속과 관련해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개콘은 스마트폰이 도입된 이후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 초심으로 돌아가 빨라진 트렌드를 붙잡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낮 최고 13~18도
  2. 2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3. 3반도체 날개 달고 韓 수출 사상 첫 9000억 불 돌파…올해 1조 달러 달성할 듯
  4. 4정부, “가덕도신공항 건설 대한 주민 의견 최대한 많이 들을 터”
  5. 5부산서 ‘불멍’ 즐기다 날벼락…일가족 2명 다쳐
  6. 6[속보]피 토하는 아들 방치하고 사망보험 가입한 보험설계사 母 징역 3년
  7. 7진주서 택시 화재…운전자 등 2명 화상
  8. 8오픈AI 샘 올트만 깜짝 방한…삼성 사장단에 AI 특강(종합)
  9. 9[속보] 핼러윈 인파 혼잡에 6호선 이태원역 무정차 통과
  10. 10진주시, 70여 년 만에 보건소 단독 신청사 건립
  1. 1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2. 2이 대통령 '순방 외교' 공방, '돼지 눈엔 돼지" 표현 논란도
  3. 3[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4. 4장동혁 “李대통령 ‘황제골프’ 수준 넘어 ‘민폐골프’”
  5. 5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6. 6李대통령 "다문화 지원 필요하나 역차별까지 정당화 안 돼"
  7. 7진성준 뒤늦게 美비자 발급, 野"한미동맹 균열 드러낸 외교 망신"
  8. 8“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9. 9“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10. 10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1. 1반도체 날개 달고 韓 수출 사상 첫 9000억 불 돌파…올해 1조 달러 달성할 듯
  2. 2정부, “가덕도신공항 건설 대한 주민 의견 최대한 많이 들을 터”
  3. 3오픈AI 샘 올트만 깜짝 방한…삼성 사장단에 AI 특강(종합)
  4. 4롯데렌탈 매각 거래종결, 1조3000억원가량 대금 확보
  5. 5[속보]‘엿새째 무소식’ 부캉이 진짜 떠났나…3일 최종판단
  6. 6못 말리는 한국 제품 인기… 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 눈앞에(종합)
  7. 7은행 부실채권 1년만에 1조3000억 늘었다…8년6개월만에 최대
  8. 8동원개발, 협력사와 손잡고 ‘안전보건 상생’ 다짐
  9. 91248회 로또 복권 1등 15명…당첨금 각 19억 3365만 원씩
  10. 10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1. 1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낮 최고 13~18도
  2. 2부산서 ‘불멍’ 즐기다 날벼락…일가족 2명 다쳐
  3. 3[속보]피 토하는 아들 방치하고 사망보험 가입한 보험설계사 母 징역 3년
  4. 4진주서 택시 화재…운전자 등 2명 화상
  5. 5[속보] 핼러윈 인파 혼잡에 6호선 이태원역 무정차 통과
  6. 6진주시, 70여 년 만에 보건소 단독 신청사 건립
  7. 7부산 영도 조선소 러시아 어선 화재…소방대원 1명 부상
  8. 8[속보]‘공무원증 보여주며 안심시켜’ 60억 전세사기 前 경찰관 항소심서 감형
  9. 9울산시, 노동안전감독과 신설 등 '2026년 하반기 조직개편안' 입법 예고
  10. 10거창군, 입영 청년에게 지원금 10만 원 지급
  1. 1‘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2. 2“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3. 3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4. 4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5. 5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6. 6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9. 9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10. 10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우리은행
시인 최원준의 음식문화 잡학사전
여수 ‘돌산 갓김치’와 갓김치 음식
한국문학관 기행
바람처럼 자유로운 김홍신 문학을 ‘건축언어’로 표현한 공간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비밀이 사라진 섬, 농담으로 건네는 회한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커넥티드’…9.5 대 1 뚫은 신인 작가 10팀 한자리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아이마다 다르게 자라는 이유 外
실크로드 연구자이자 간첩 ‘깐수’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송현화-Magic Airs
지나-마음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곰 두 마리 /황인숙
시간이 지나고 보니 /설상수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치이카와’ 3주째 정상…관객 200만 돌파 올해 열 번째 영화
누적 180만 넘긴 ‘극장판 치이카와’ 2주 연속 정상…예매율도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9일 (음 9월 19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8일 (음 9월 18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이여가 가을 보름달을 바라보며 읊은 시
지리산 연곡사를 찾아 시 읊은 매천 황현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