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사태를 겪으며 우리 몸을 지키기 위해 작용하는 면역학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워싱턴의 변호사이자 동성애자 밥 호프는 1977년 핼러윈데이 파티를 통해 에이즈라는 바이러스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단, 자신이 걸림으로써 말이다. 골프 선수 출신의 대형 컨설팅 회사 중역 린다 세그레는 1996년 저녁식사 중 생긴 류머티스성 관절염으로 장밋빛 청사진을 잃었다. 책에는 나를 지키다가 어느 순간 공격해 오는 위험한 방어 체계인 ‘면역’을 주제로, 면역 체계 이상으로 질병을 겪고 있는 네 명의 생생한 삶과 투쟁을 펼쳐 보인다. 임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