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을 조를까, 부러뜨릴까? 19세기 말, 어떤 식으로 교수형을 집행하는 게 인도적인지 의학자들 사이에 논쟁이 벌어졌다. 뉴욕 의과대학의 그레임 해먼드는 목을 조르는 것이 더 빠르고 고통도 없다고 주장하며, 몸소 교수형을 실험해 증명해 보이겠다고 마음먹었다. 1905년 루마니아에서 법의학자 니콜라스 미노비치는 ‘목이 매달리면 어떤 느낌일까?’를 실험하기 위해 자기 목에 올가미 매듭을 묶었다. 세상에는 지식에 대해 극도로 갈증을 느끼는 과학자들이 있어 상식과 어긋나는 실험을 하기도 한다. 저자는 이런 실험 중 91개를 책으로 엮었다. 권용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