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역사교사가 최면을 통해 전생을 경험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제1차 세계대전 참전병, 고성에 사는 백작부인, 캄보디아 승려, 인도 궁궐의 아름다운 여인, 일본 사무라이 등의 주인공이 최면술사의 안내에 따라 기억의 문을 열 때마다 다양한 시대와 나라에서의 삶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주인공은 전생을 통해 자신의 또 다른 모습을 알아간다. 저자는 최면사의 입을 빌어 독자에게 도발적인 질문을 던진다. ‘당신이 진정 누구인지 기억할 수 있나?’ 인간이 어떻게 기억을 만들고 지켜나가는지가 이 소설의 화두다.
권용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