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영화제가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하고자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국제단편영화제(BISFF)는 올해 행사를 안전과 치유에 초점을 맞춰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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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열린 제26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BISFF) 개막식. BISFF 제공 |
BISFF 조직위원회는 제37회 BISFF가 오프라인 상영, 온라인 부대행사 두 가지 방식으로 열린다고 9일 밝혔다. 앞서 BISFF는 지난 4월 개막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잠정 연기를 선언했다가 최근 8월 27~31일로 일정을 확정했다. BISFF는 온라인 상영을 고려하기도 했으나 작품 유출 우려가 높아 오프라인 상영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확률이 높은 대면 접촉 행사는 모두 온라인으로 대체한다. GV(관객과의 대화) 같은 각종 토크 프로그램은 사전 제작 영상, 실시간 화상 중계를 이용해 진행한다.
관람 기회 확대를 위해 영화제 기간 전후로 열리는 별도 야외 행사 역시 일정을 확정했다. 야경과 함께 즐기는 야외 상영 프로그램 ‘산복도로 옥상달빛 극장’은 7월 14~8월 16일에 열리며 올해부터 상영 장소를 2곳으로 확대·분산해 감염을 방지하고 문화 소외 해소에 앞장설 예정이다. 코로나19에 지친 시민을 위로하고자 ‘치유와 힐링’이라는 주제를 담은 단편 영화, 코미디물, 애니메이션 등이 상영된다. 방문 야외 상영 프로그램 ‘찾아가는 달빛 극장’ 역시 비슷한 테마로 열린다. 이 프로그램은 오는 7, 9, 10월에 진행되며 이달 중순부터 희망 단체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다. BISFF 관계자는 “8월로 연기한 만큼 더욱 안전한 영화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더 많은 관객과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BISFF는 지난해까지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서만 열렸으나 올해는 중구 신창동 BNK부산은행 아트시네마에서도 함께 열린다. 올해는 경쟁작 59편을 비롯해 7개 섹션에서 총 150여 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