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어 영어 등 4개 국어 자막 서비스
- 멀티뷰 스트리밍 화려한 안무 더 빛내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온라인 ‘언택트(Untact)’ 공연 ‘방방콘 더 라이브’를 열고 전 세계 75만 명과 만났다. 지난 14일 열린 ‘방방콘 더 라이브’는 코로나19 때문에 월드 투어를 연기한 BTS가 8개월 만에 팬클럽 아미(ARMY)와 만난 자리였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의 4개 국어로 서비스된 자막 아래 107개 지역에서 공연을 즐겼다. 응원봉 아미밤은 48만여 개가 빛을 냈는데, BTS는 아미밤의 빛이 연동되는 우산을 들고 퍼포먼스를 벌여 팬들을 더욱 즐겁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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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탄소년단이 지난 14일 전 세계 75만 명의 팬과 함께 한 온라인 ‘언택트(Untact)’ 공연 ‘방방콘 더 라이브’.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
‘방방콘 더 라이브’는 BTS의 방으로 팬들을 초대하는 콘셉트로 만들어졌다. 총 5개의 방과 2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됐으며 실제 집들이를 하듯 친근한 느낌을 주기 위해 복도까지 배치했다. 멀티뷰 스트리밍 시스템을 구축해 풀샷 클로즈업 등 각기 다른 6개의 멀티뷰 화면 중 하나를 골라 BTS의 화려한 안무를 즐기게 했다. 오랜만에 팬들 앞에서 공연을 해 흥이 오른 BTS의 멤버들은 “아랫집, 윗집 사람들이 찾아오게 뛰어보자”며 안방에서 놀자고 제안했고, RM은 “함성이 세계 곳곳에서 들리고 있다”고 축제 분위기를 달궜다.
‘쩔어’ ‘좋아요’ ‘봄날’ 등 기존 BTS의 히트곡도 공연했지만, 월드투어 세트리스트인 ‘블랙스완’과 ‘작은 것들을 위한 시’의 무대도 가졌다. 뷔는 “멋진 무대를 아미 여러분과 함께 하고 싶다”고 했고 RM은 “함께 모여 신나게 무대를 즐길 수 있는 그날이 오길 기다린다”며 코로나19 시국이 어서 진정돼 얼굴을 보며 공연하기를 갈망했다. RM은 “많이 익숙해 졌는데 (언택트 콘서트가) 무섭기도 하다. 세계 곳곳에서 봐주시는 아미 덕분에 힘을 얻고 있다”며 새로운 공연 문화에 대한 우려도 보였다. 팬들을 직접 보지 못하는 아쉬움은 다른 멤버들에게도 전해져 지민은 “안 좋은 상황 때문에 계속 못 만나고 있는데 우리도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무대가 절실했다. 우리끼리 성장하고 극복해나가려 노력하고 있다. 아미도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
BTS는 2018년 8월부터 1년 2개월 동안 ‘러브 유어 셀프’ 콘서트를 통해 전 세계를 순회하며 62회의 공연을 하고 206만 명의 팬들과 만났다. 이번 ‘방방콘 더 라이브’에서는 5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스타디움 공연의 15회에 달하는 기록을 세웠다. 팬클럽 아미는 2만9000원, 일반은 3만9000원에 공연을 관람했는데 매출은 2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전 세계 아미는 BTS가 주는 메시지와 함께 하며 CNN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들을 놀라게 했다. BTS와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최근의 미국의 흑인 인권 시위에 SNS를 통해 “우리는 인종차별에 반대합니다. 우리는 폭력에 반대합니다. 나, 당신, 우리 모두는 존중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함께 하겠습니다”고 밝히며 100만 달러를 기부했는데, 지난 8일(현지시간) 아미가 운영하는 소액 기부 프로젝트 ‘원 인 언 아미’도 100만 달러를 모아 기부를 했다.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