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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일주·태평양 요트 항해…'방구석 여행' 떠나볼까

'투게더''요트원정대'해외로, '짠내투어''서울촌놈'국내로

  •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  |   입력 : 2020-06-29 19:06:21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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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예능 봇물… 대리만족 선사

코로나19로 못 갔던 여행을 안방에 앉은채 간다. 29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 ‘투게더’ tvN ‘더 짠내투어’ ‘서울촌놈’ MBC 에브리원 ‘요트원정대’ 등 여행 예능 프로그램이 잇달아 방영되며 시청자에게 대리만족을 주고 있다. 이들은 국내와 아시아, 태평양 항해라는 특별한 여행을 마련해 힐링과 재미를 선사한다.
   
tvN ‘더 짠내투어(왼쪽 사진)’ 넷플릭스 ‘투게더’ 등 여행 예능 프로그램들이 잇달아 편성되고 있다. tvN, 넷플릭스 제공
‘투게더’는 배우 이승기와 대만의 ‘국민 남친’이라 불리는 류이호 등 동갑내기 배우들이 아시아를 여행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9월 배낭여행의 성지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를 시작으로 ‘천사의 섬’ 발리와 태국 방콕 치앙마이 네팔의 포카라와 카트만두를 거쳐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한 달간 여정에 아시아 6개 도시 일주를 펼쳤다. 최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승기는 “요즘 버라이어티와 달리 쉽게 접근할 수 없는 큰 기획이라고 생각해 흔쾌히 참여했다”며 “한 방에서 둘이 잔다는 것은 류이호 씨에게 문화적 충격이었다고 한다. 나에게도 낯선 것 투성이였다. 4세 유아 정도의 수준으로 간단한 영어를 하며 한 한달 간의 여행이 완성됐을 때가 너무 신기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승기는 ‘서울촌놈(7월 12일)’을 통해서도 여행 예능 프로그램에 도전한다. 배우 차태현과 함께 출연하는 이 프로그램은 ‘서울 촌놈’들이 게스트가 소개하는 지방의 매력을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서울 문화에 익숙한 그들은 지방에 내려가 순대에 초장을 찍어 먹는 등 이색적인 경험을 한다. 가성비 좋은 해외 명소를 소개해 오다 코로나19 때문에 지난 3월부터 방송을 중단한 ‘더 짠내투어(30일)’는 국내의 아름다운 명소를 찾아가는 것으로 콘셉트를 바꾸었다. 코미디언 박명수 김준호 이용진 가수 규현과 배우 소이현이 MC다. 처음 방문한 제주도에서는 레드벨벳 조이와 방송인 김종민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8월 방송 예정인 MBC 에브리원 ‘요트원정대’는 배우 진구 최시원, 가수 장기하, 작가 송호준이 출연해 요트를 타고 21일 동안 태평양을 항해한다. 송지웅 PD는 “용기 있고 도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출연진 섭외만 1년 넘게 했다”며 “이색 장르인 해양과 요트를 통해 꿈과 희망을 보여주겠다”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최근에는 여행지를 방문해 그곳의 풍광을 단순히 즐기는 것보다는 미션을 수행하는 것으로 연예 예능 프로그램이 바뀌고 있다. 출연진들이 얼마나 고생하고, 힘들었나를 보여주며 극적인 상황을 만들어가는 방식이다”며 “갑갑한 실내에만 있는 대중은 이런 사실감 있는 TV 프로그램에 대리만족을 느끼고 있다”고 트렌드를 전했다.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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