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천동고분군에서 처음 발견된 무덤이 다시 제자리를 찾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무덤에서 출토된 유물도 전시된다.
복천박물관은 오는 9월 복천동고분군 1호분을 복원해서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1호분은 1969년 택지공사 도중 우연히 발견돼 복천동고분군 발굴과 복천박물관 건립의 계기가 된 상징적인 무덤이다. 또 5세기 말 복천동 일대 지배계급 무덤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사료다.
그동안 발굴 주체인 동아대가 무덤을 구덕캠퍼스 박물관으로 옮겨 전시해왔다. 동아대는 2015년 전시하던 건물을 철거하면서 다시 해체 후 수장고에 보관했다. 이에 따라 복천박물관은 1호분 석벽돌·뚜껑돌을 되돌려 받아 복천동고분군 내 원래의 위치로 옮겨 고분군 방문객 누구나 볼 수 있도록 복원한다.
복천박물관은 1호분 복원에 앞서 다음 달 30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출토 유물 900점을 살펴볼 수 있는 특별전 ‘1969년 복천동, 우연한 첫 삽’도 연다. 전시실 내에 무덤 모습을 재현했고, 당시 출토된 유물도 발굴 조사 과정에 남아있는 사진 자료를 바탕으로 원래 위치대로 배치했다. 또 1969년 발굴 이후부터 올해 복천동고분군 내 원래의 위치로 돌아오기까지 1호분의 발자취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복천박물관 이해련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복천동고분군 발굴의 계기가 된 이 1호분의 의미를 다시 되새겨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제자리로 돌아올 1호분이 복천동고분군을 방문하는 부산 시민에게 좀 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시 문의 (051)550-0333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