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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쓰리' 신드롬…뮤비 321만 뷰·음원 정상 싹쓸이

유재석 이효리 비 결성 혼성그룹, 예능 프로 시청률·화제성 1위

  •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  |   입력 : 2020-07-26 19:20:32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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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팬미팅도 7만여 명 참여

개그맨 유재석, 가수 이효리, 비가 결성한 혼성그룹 싹쓰리의 신드롬 열풍이 거세다. 26일 방송가에서는 싹쓰리가 출연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는 토요일 비드라마 부문 시청률과 화제성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들이 발표한 노래도 음원 차트 정상을 지키며 인기를 실증하고 있다. 특히 유재석의 부캐릭터(부캐)였던 유산슬이 트로트 열풍에 힘을 보탠 것처럼 싹쓰리가 가요계 전체 파이를 키울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90년대 복고풍 감성으로 신드롬을 일으킨 혼성그룹 싹쓰리(왼쪽부터 비 이효리 유재석). MBC 제공
지난 25일 MBC ‘쇼! 음악중심’에서 데뷔 무대를 가진 싹쓰리는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 유두래곤(유재석) 린다G(이효리) 비룡(비)의 부캐로 출연하며 해당 프로그램의 시청률을 두 달 이상 이끌었다. ‘쇼! 음악중심’에서는 데뷔하자마자 블랙핑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싹쓰리는 결성부터 데뷔곡 선정과 녹음, 안무 연습과 뮤직비디오 촬영 등이 모두 화제였다. 특히 지난 19일 선공개한 타이틀곡 ‘다시 여기 바닷가’는 각종 음원 차트에서 1위를 거머쥐었으며 듀스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여름 안에서’의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321만 뷰를 기록했다. ‘다시 여기 바닷가’는 1990년대의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레트로 곡으로 이효리의 남편인 이상순이 작곡했다.

싹쓰리의 온라인 팬미팅도 7만여 명의 시청자가 참여해 그들의 인기를 대변했다. 당일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유재석은 “여름에 부를 수 있는 신나는 노래, 드라이브하며 듣기에 좋은 노래”라며 “요즘 음원 차트 1위가 어려운 일인데 아무리 방송에 나갔다 하더라도 말도 안 되는 일을 만들어줬다”고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효리는 “멤버들의 매력이 다른 곳에서 찾아보기 힘들 만큼 독보적이다”며 “만약 각종 시상식에서 상을 주신다면 받겠다”고 자신감도 내비쳤다. 비는 “30∼50대가 향수를 느꼈다면 20대는 우리 자체를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고 인기 비결을 꼽았다. 싹쓰리는 앨범과 굿즈 등의 수익금을 주변의 불우이웃들에게 모두 기부한다.

대중음악평론가 김작가는 “단순한 추억과 복고를 넘어서 그 노래를 들으며 자라지 않은 세대에게까지 단순한 비트와 밝은 멜로디로 흥겨움을 전하고 있다”며 “90년부터 2000년 초반의 감성을 환기시키고 새로운 프로듀서들이 참여해 그들의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면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인기 요인을 분석했다. 이효리 비 유재석이 원래 갖고 있던 인기도 한몫했지만 드러나지 않았던 그들의 진솔한 모습을 방송에서 보여준 것도 흥행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가요계 일각에서는 인기 연예 프로그램이 차트에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것은 불공정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과거 ‘무한도전 가요제’와 같이 TV를 통해 대중의 인기를 얻은 노래들이 전문적인 뮤지션의 음악이 들어갈 자리를 제치며 가요계 생태계를 교란시킨다는 지적이다.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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