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정상 9단(덤 6집반) ○ 김영환 9단
이 바둑을 돌아보면 흑31로 지켰을 때 백32로 상변을 키우고 나선 수가 기분에 치우친 수였다. 이 수로는 <참고도> 백1로 바로 뛰어 들어가 흑의 근거를 뺏고 공격해야 했다.
박 9단이 33으로 내려서서 안정해서는 흑이 편한 국면이 됐다. 더욱이 흑67부터 77까지 좌상 백마를 곤마로 만들어서는 흑의 우세가 뚜렷해졌다.
이후 김 9단이 84부터 98까지 중앙 백 모양을 크게 키우고 나서면서 국면은 다시 팽팽해졌다. 그러나 중앙 접전에서 김 9단이 강하게 젖혀간 112가 패착. 선수를 뽑을 수만 있다면 확실히 우세해질 수 있다는 생각에 강수를 선택하고 말았던 것이다.
이때 흑113을 선수한 뒤 빈삼각으로 둔 흑115가 상대의 의표를 찌른 호착. 김 9단은 이 수를 보지 못했다.
오히려 백이 116 후수로 지켜야 해서는 흑의 우세가 확실해졌다. (148-52)
155수 끝, 흑 불계승. 이기섭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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