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접촉·거리두기 무대에 방점
- 영화의전당 등 기존 공연장 외
- 자동차극장 형식의 쇼도 마련
- 해외팀 공연은 영상 상영키로
개그콘서트가 사라지고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는 우울한 올여름, 모처럼 한바탕 웃을 수 있는 야외 공연이 부산에서 열린다. 온·오프라인 공연이 함께 엮인 형태로 치러져 이른바 ‘위드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축제 형태를 선보일 수 있을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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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집행부와 출연진은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최 계획을 설명했다. 김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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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조직위원회는 오는 21~30일 ‘코미디는 계속돼야 한다’를 주제로 제8회 부코페를 연다고 3일 밝혔다.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과 하늘연극장, KNN 시어터, 코미디 드라이빙 씨어터에서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조직위는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한 ‘방역’과 ‘온·오프라인 연계’를 강조했다. 국내 최정상 코미디언이 대거 참여하는 개막식이지만 객석을 비운 무관중으로 진행하고, 내빈도 최소 인원으로 줄여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준수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전 좌석 띄어 앉기, 전 관람객과 직원 마스크 착용 의무화, 입장 시 발열 확인, 자가 문진표 작성, 공연장 방역과 소독이 이뤄진다.
또 비대면 공연을 위해 자동차극장에서 열리는 ‘코미디 드라이빙 씨어터’와 인터넷 상영이 준비됐다. 이날 서울 마포구 한 호텔에서 열린 부코페 기자간담회에서 김준호 집행위원장은 “온·오프라인 공연이 함께 꾸려진 이번 축제를 계기로 부코페가 전세계에 코미디 콘텐츠를 제공하는 장터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코미디 스쿨어택’은 학교에 가서 웃음을 주는 무대인데 보이는 라디오 형태로 진행한다. 전체 무대 중 일부는 간소화해서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최 여부를 놓고 조직위와 부산시가 많이 고민했지만, 축제를 열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쇼그맨’ ‘옹알스’처럼 연기자가 객석으로 뛰어드는 등 관객과 소통하는 형태로 진행했던 공연도 접촉을 줄이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쇼그맨에 출연하는 개그맨 박성호는 “코미디의 중요한 점은 관객과의 소통이지만 이번에는 최대한 접촉을 줄이려 한다. 그러나 이전에 경험할 수 없었던 웃음을 관객에게 선사하겠다”고 설명했다.
공연은 ‘변기수의 목(욕)쇼’, 관객과 소통하는 ‘쇼그맨 in 부산’, 유튜브 111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동네놈들’, 박미선 김성은 권진영의 ‘여탕 SHOW’, 슬랩스틱 코미디 ‘옹알스’ 등으로 꾸려졌다. 국내 24팀, 해외 4팀 등 6개국 28개 팀이 참여한다. 현장 공연이 불가능한 해외팀은 영국 호주 캐나다 등 현지에서 공연 영상을 보내, 이를 개막식과 자동차 극장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부코페는 2013년 시작한 아시아 최초의 코미디 축제로 K-코미디의 저력을 보여주며 아시아 국가들이 인정하는 대규모 행사로 자리 잡았다. 김정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