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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천장이 통째 ‘증강현실 작품’…BAMA 역대 최대 규모

BAMA-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  |   입력 : 2020-08-04 19:05:55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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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16일 벡스코 제 1전시장
- 국내외 140여 개 화랑 참가
- AGE 2030 ‘확장된 현실’ 주제
- AR·VR 첨단기술 예술 접목
- 아세안프로젝트 등 특별전 마련

제9회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2020 BAMA)가 오는 14~16일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작품을 선보이는 한편, 부산 미술의 과거를 조망할 수 있는 전시가 함께 준비돼 눈길을 끈다.
   
김봉관 작가가 자신의 AR작품 ‘IMG-7930 정원’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BAMA 제공
■ 부산 미술 미래 보여준다

지역 젊은 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BAMA 대표 특별전인 AGE2030은 ‘ART & XR : 확장된 현실’이라는 주제로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시각예술 작품을 선보인다. VR(가상현실)·AR(증강현실)·MR(혼합현실)을 포함하는 XR(확장된 현실) 기술이 전시에서 중요한 기능을 한다.

   
벡스코 1전시장 천장에 구현될 작가의 AR작품 ‘황금밀밭’ 이미지. BAMA 제공
특히 벡스코 제1전시장 천장 전체를 덮는 이른바 ‘블록버스터급’ AR 작품이 관람객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관람객과 상호작용하는 다양한 작품도 기대를 모은다. 앞서 지난달 1~6일에는 서울 종로구 인사아트센터에서 이를 미리 살펴볼 수 잇는 전시가 열렸다.

김봉관 작가의 VR 작품 ‘정원’은 디지털 세계를 비트(Bit) 하나하나가 평등·완전·무결하게 이어지는 유토피아로 재현했다. 박자현 작가는 AR을 이용한 ‘밤이 바라보는’을 선보였다. 재개발지역 숲속에 숨은 고양이의 이미지를 가상공간 속에서 회화적 표현과 아날로그 감성으로 그려냈다. 관람객 또는 체험자가 가상공간 속 고양이 몸 안으로 들어가 그 속의 파괴된 욕망과 이미지를 경험하는 것이 작품 주제다.

■ 외연 확장과 정체성 심화

‘아세안 프로젝트’ 전시는 올해 첫선을 보인다. 인도네시아의 우고 운토로(Ugo Untoro)작가의 개인전으로 그의 드로잉과 브론즈 조각, 최근작인 ‘The Raft of Medusa’ 등 40여 점이 전시된다. 그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국립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연, 아세안 지역에서 주목받는 시각예술가이다.

지난해 호평받은 고미술 섹션 ‘바마 마스터즈’도 마련된다. 이 섹션은 품격 있는 고미술 작품을 엄선한다. 조선 시대 백자 등 국보급 작품을 감상할 기회다. 또 부산시립미술관과 연계해, 시립미술관 개관 이후 열렸던 전시의 포스터와 도록을 볼 수 있는 아카이브 특별전과 부산 미술을 되짚어보는 아트토크를 준비했다. 부산미술협회 소속 작가 설치작품도 전시장 곳곳에서 볼 수 있다.

BAMA는 ㈔부산화랑협회가 주최하는 부산의 대표적인 미술품 거래와 교류의 장이다. 올해는 국내외 140여 개 화랑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작품 판매에 그치지 않고 관람객과 소통하는 데도 집중해 토크 프로그램, 부산지역 곳곳에서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해주는 아트버스 투어, 역량 있는 지역 작가의 다양한 특별전도 준비했다.

부산화랑협회 측은 “코로나19로 많은 전시가 온라인화되면서 물리적인 지역 경계가 모호해지고 지역을 넘어서는 확장도 쉬워졌다. 그럴수록 정체성이 더 중요해 올해 아트페어는 ‘우리가 사는 부산의 지역성 찾기’와 ‘확장’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홈페이지(http://bsgalleries.or.kr) 참조.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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