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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시향 전 악장 4명 ‘사계’ 협연…데니스 김 ‘시그니처 콘서트’도

부산문화회관 챔버페스티벌

  •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  |   입력 : 2020-08-09 19:14:58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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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유를 위한 8가지 레시피’ 주제
- 15~29일 다채로운 실내악 선사
- ‘힐링콘서트’선 이지선 교수 무대

솔리스트들이 선사하는 음악의 성찬을 맛볼 수 있는 실내악 축제가 보름 동안 열린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복수 김동욱 임홍균 신상준 부산시향 전 악장.
2020 부산문화회관 챔버페스티벌이 오는 15~29일 부산문화회관에서 개최된다. ‘음악, 치유를 위한 8가지 레시피’를 주제로 생명·도전·행복·용기·믿음·낭만·열정·희망을 전하는 8개 공연이 치러진다. 부산시립교향악단의 역대 악장들뿐만 아니라, 바이올리니스트 데니스 김, 소프라노 박은주와 카운터테너 김대경, 책 ‘지선아, 사랑해’ 저자 이지선 한동대 교수 등이 무대에 올라 다채로운 선율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오는 15일 오후 5시 중극장에서 열리는 개막공연은 부산시립교향악단 역대 악장들이‘생명’을 주제로 무대를 준비했다. 김복수·신상준·김동욱·임홍균 전 악장은 박성완 지휘자가 지휘하는 BMF챔버오케스트라와 ‘4인 4색 4계’의 생명력 넘치는 연주를 선보인다. 연주자 4명이 비발디의 ‘사계’를 악장별로 차례로 들려주며, 같은 작곡가의 바이올린협주곡 ‘조화의 영감’을 함께 연주한다.

   
이지선
국내 최정상급 연주자들이 출연하는 ‘시그니처 콘서트’도 주목할 만한다. 오는 21일 중극장에서 열리는 공연에는 데니스 김·임홍균·김영준·조혜운·김상진·배은진·황여진·김민지·이명진·김민승 등이 출연해 아름다운 선율로 브람스와 멘델스존의 곡들을 연주한다.

폐막 공연인 두 번째 콘서트는 오는 29일 중극장에서 열린다. 김다미·최영식·장재혁이 제주도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정인혁이 지휘하는 BMF오케스트라와 함께 우리에게 친숙한 음악을 선사한다. ‘플래툰’ ‘대부’ ‘라라랜드’ ‘시네마천국’ ‘번지점프를 하다’ 등 영화 OST와 뮤지컬 ‘레미제라블’ ‘오페라의 유령’ 삽입곡을 들을 수 있다.

중극장에서 열리는 ‘힐링콘서트’(22일)에서는 이지선 교수가 무대에 오른다. 그는 교통사고로 30번이 넘는 수술과 재활치료를 이겨내고 즐거운 삶을 살아 가 훈훈한 감동을 줬다. ‘앙상블 숨’ ‘트리오 피아체’ ‘이병주 밴드’ 등이 연주를 맡는다. 또 한국이 낳은 세계적 악기 제작자 김민성이 만든 악기의 소리도 들어볼 수 있는 무대도 마련돼 음악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역 클래식 음악계의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공연도 준비됐다. 대학 실내악 축제 ‘부산의 Future & Culture’(28일)로 부산대·경성대·동의대·동아대 음악과 학생들이 ‘열정(passion)’을 주제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 밖에 조이오브스트링스의 ‘컬러 심리로 보는 클래식’(16일), 소프라노 박은주와 카운터테너 김대경의 ‘엔틱부터 모던까지’(25일), 앙상블 ‘데어토니카’ 피아니스트 황성훈 KNN필챔버앙상블의 ‘한여름 밤, 쇼팽을 만나다’(27일)가 축제를 수놓을 예정이다. 예술감독을 맡은 김동욱 부산대 음악학과 교수는 “전염병으로 지친 시민들에게 음악으로 치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하려고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챔버페스티벌은 2017년 부산 첫 서양 고전음악 전용홀인 챔버홀 개관을 기념해 처음 열린 후 올해 4년째를 맞는다. 매년 다채로운 실내악 공연을 선보여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는 국제신문과 부산문화회관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BNK부산은행, 부산도시공사, 동원개발이 후원한다. 초등학생 이상 입장 가능.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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