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TS 등 글로벌 팬덤 영향
- 음반시장 규모는 73% 증가
코로나19 여파로 상반기 음원 시장은 타격을 받았지만 음반 시장은 오히려 큰 폭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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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상반기 음원 판매 1위를 차지한 지코. KOZ 엔터테인먼트 제공 |
10일 가온차트 집계 결과 상반기 음원 이용량은 전년과 비교해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온차트 김진우 수석연구위원은 “음원은 주로 출퇴근 시간대 가장 많은 이용량을 보인다. 코로나로 재택근무를 선택한 회사들이 늘며 자연스럽게 줄었다”고 분석했다. 신곡 발표를 미루는 아티스트들이 많았다는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지니뮤직 관계자는 “뮤지션들의 신규 앨범 출시가 늦어지며 상반기 TOP10에 지난해에 출시된 곡이 7곡이나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집콕족’이 늘고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OST가 음원 시장의 강자로 떠오른 것도 눈길을 모은다. 상위 50곡 중 드라마 OST가 10곡을 차지하며 20% 점유율을 보였다.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조정석이 부른 ‘아로하’(6위), JTBC ‘이태원 클라쓰’에서 가호의 ‘시작’(7위), tvN ‘사랑의 불시착’에서 아이유가 노래한 ‘마음을 드려요’(11위) 등이 순위에 올랐다.
음반시장 규모는 지난 상반기와 비교해 73% 증가했다. 지난해 100만 장을 넘긴 아이돌은 방탄소년단뿐이었지만, 올해는 NCT 127 세븐틴 백현 아이즈원 등이 글로벌 팬덤의 영향을 받아 ‘밀리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 방탄소년단의 네 번째 정규앨범 ‘맵 오브 더 소울 : 7(MAP OF THE SOUL : 7)’이 약 420만 장으로 1위, NCT 127이 140만 장으로 2위, 세븐틴 130만 장으로 3위를 차지했고, 아이즈원·백현이 뒤를 이었다.
미국 일본을 포함한 해외 시장 진출이 성과를 냈기 때문으로 보인다. 100만 장 넘게 앨범 판매량이 증가한 NCT 127은 인도네시아 태국 미국에 집중했다. 전년대비 81만 장의 상승세를 보인 세븐틴도 일본에서만 21.6%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했다.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