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8개월간 공석이었던 부산시립무용단 예술감독에 이정윤(44·사진) 안무가가 선정됐다. 임기는 오는 12일부터 3년이다.
부산문화회관은 부산시립무용단 예술감독 겸 수석 안무가로 이 안무가를 선임했다고 11일 밝혔다. 부산문화회관 측은 지난해 1월 이후 공석이었던 예술감독 선정을 위해 경연 형식이라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 지난해 2월 ‘예술감독추천위원회’에서 후보군을 추렸고, 이들의 정기공연을 평가해 이 안무가를 최종 선정했다. 당시 이 안무가는 ‘남풍 - South Breeze’의 안무·연출을 맡았으며,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안무를 높이 평가받았다.
신임 이 예술감독은 “부산시립무용단은 한국 최초의 시립무용단이다. 그 역사와 전통을 이어 시대를 선도하는 ‘최고의 시립무용단’으로 사회·예술적 책임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순수예술로서의 무용 가치에 중점을 두고 부산무용의 발전과 부흥을 위해 애쓰겠다”고 전했다. 이 예술감독의 취임 공연은 오는 11월 5,6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된다.
부산 출신인 이 예술감독은 성균관대 무용학과,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예술전문사(대학원)를 졸업했다. 제30회 동아무용콩쿠르에서 금상을 받았고, 2002년 국립무용단 입단 첫해 주역 무용수로 데뷔했다. 2014년 퇴단하기 전까지 수석 무용수 겸 안무가로 활동했으며, 지난해부터 대만 타이베이 국립예술대학 무용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민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