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네스코 영화창의도시 기념
- 90억 들여 영화 속 스크린 체험
- 더블콘 4개에 융복합 공간 조성
영화도시 부산의 위상 강화와 함께 지역의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일대에 추진하는 ‘월드시네마 랜드마크’ 사업이 본격화 한다. 90억 원을 들여 다양한 상징물과 융복합 문화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서 이 일대가 ‘시네마 관광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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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의전당 일대에 ‘월드시네마 랜드마크’ 사업이 추진돼 다양한 상징물과 융복합 문화 공간이 들어선다. 사진은 전당 광장에 놓일 큐브형 미디어월 ‘큐브인’. 부산시 제공 |
부산시는 내년 1월 완공을 목표로 월드시네마 랜드마크 사업을 지난 1일 착공했다고 6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부산이 유네스코 영화창의도시로 선정된 것을 기념하고 부산국제영화제의 주 무대인 영화의전당을 글로벌 관광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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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프힐 유리면과 수목을 활용한 경관조명 길. 부산시 제공 |
2016년 영화·영상 지구 활성화 방안으로 처음 검토돼 2018년 국비 25억·시비 65억 등 총 9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지난 6월 설계 완료했다. 당초 한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예산 확보가 늦어지면서 일정이 늦춰졌다.
공사는 크게 2단계로 나뉜다. 1단계는 53억 원을 투입하는 시네마 상징물·거리조성 사업이다. 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밤이 되면 유동인구가 적어지는 영화의전당 주변을 밝혀줄 콘텐츠가 들어선다.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부산문화콘텐츠진흥원 210m구간에 걸쳐 30개의 기념 열주를 세우는 ‘한국영화 100년사 거리’ ▷센텀서로 옆 50m 구간에 설치하는 ‘수목 활용 경관조명 길’ ▷비프힐 유리면을 활용해 인터랙티브 아트를 구현하는 ‘영화 속 스크린 체험’ 등이 색다른 야간 경관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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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조성 계획도. 부산시 제공 |
전당 광장에는 ▷큐브형 미디어월 ‘큐브인’ ▷시선에 따라 변화하는 ‘BIFF 조형물’이 설치된다. 야외극장에는 LED 스크린을 추가 설치해 ▷3D 카메라로 찍은 이용객의 이미지를 송출하는 ‘오늘의 주인공’ ▷레드카펫을 걷는 모습을 스크린에 담는 ‘레드 카펫 걷기’ 등의 체험을 가능케 한다.
2단계에서는 37억 원을 들여 융복합 문화공간을 만든다. 이를 위해 활용도를 찾지 못한 채 오랜 기간 비워져 있던 영화의전당 더블콘 4개 층(4825㎡)을 리모델링한다. 1층은 전시 공간으로 ▷한국영화 100년사 ▷핸드프린트 포토월을 마련한다. 3층은 체험 공간으로 ▷강연과 영화 상영이 가능한 ‘시네마 시어터’ ▷1인 미디어 방송을 위한 ‘미디어 스튜디오’ ▷‘VR 스페이스’ ▷‘시네마 카페’로 채운다. 4층은 비프힐 2층에 있던 기존 자료실을 옮겨와 확장한 아카이빙 공간으로 활용한다. ▷무선 네트워크와 개인 휴대용기기를 이용해 역대 BIFF 상영작 등을 볼 수 있는 ‘시네마 스트리밍’ ▷영화 관련 서적을 볼 수 있는 ‘라이브러리’ ▷DVD 감상이 가능한 ‘팝업 시네마’가 영화 팬들을 위한 장소로 기능한다.
시는 제작 완료한 조형물을 설치, 더블콘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으로 공사에 들어가 2021년 1월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보로 수영강변을 건널 수 있는 ‘휴먼브리지’ 설치 사업과도 연계해 주변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방침이다.
시 하성태 영상콘텐츠산업과장은 “그동안 주변과 단절됐던 영화의전당 이미지를 바꾸고 경쟁력 있는 명소로 만들기 위해 국내에서는 찾기 힘든 콘텐츠로 채우기 위해 노력했다”며 “일대에 활력을 불어넣고 관광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